오클랜드 노인아파트 범죄 피해 30명, 대책마련 기자회견

by KDT posted Aug 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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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노인이 거주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 노인(시니어) 아파트 주변에서 폭행 및 강도 사건이 빈번하자 피해자와 아시안 비영리단체가 정부 차원의 예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730일 노인을 노리는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오클랜드의 웨스트레익크 크리스찬 테라스(Westlake Christian Terrace) 노인 아파트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아시안 정의 운동(Asian Justice MovementAJM), 웨스트레익크 크리스찬 테라스 거주민 협의회(Westlake Christian Terrace Resident CouncilWCTRC) 주최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다수의 중국계와 주류 미디어 등이 참석했다.

특히, 찰스 정 샌프란시스코 변호사협회장 겸 AJM 위원, 이진희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샌프란시스코(KOWIN-SF) 회장, 심효섭 태권도 관장 등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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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일 오클랜드의 웨스트레익크 크리스찬 테라스 노인 아파트에서 노인 범죄와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찰스 정 샌프란시스코 변호사협회장(AJM 소속)이 예방책을 설명하고 있다.>  

 

아시안 정의 운동 측은 오클랜드 경찰이 노인들의 안전을 위해 즉각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역에서 최근 약 30건의 폭력 및 강도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15명의 피해자(14명이 아시안)가 해당 노인 아파트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시스터 메리 테일러 WCTRC 회장은 일련의 범죄로 심각한 부상과 재산 손실이 있었다아시안 노인들이 이같은 범죄의 집중 타킷이 되고 있다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또한, 그는 웨스트레익크 크리스찬 테라스 거주민들은 오늘은 또 누가 범죄 피해자가 될까매일 공포 속에 살고 있다며 식료품 구매를 위한 마켓, 은행, 노인센터 등 외출하기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ABC7 뉴스는 73일자 보도에서 오클랜드 지역에서 일주일 동안 13명의 노인들이 공격을 당하고 강도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아파트는 두 개의 빌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500명 이상의 노인이 거주하고 있다.

한인 2세인 찰스 정 변호사는 노인 범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정부는 노인 안전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정 변호사는 노인 범죄 예방 대책으로 오클랜드 경찰국이나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가 노인 아파트나 시니어 센터 인근에 간이 초소를 만들고 AC트랜짓(AC Transit, 오클랜드에 본부를 둔 대중교통 부서)이 아시안 노인을 위한 특별 버스(셔틀)을 운영하며 시와 카운티가 노인들이 마켓이나 은행에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하는 동행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한인 노인들의 참석이 저조한 데 대해 이진희 KOWIN-SF 회장은 한인들의 네트워크가 너무 없어서 미국에서 누려야 할 많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산다는 것을 오늘 새삼 느끼게 됐다중국어로 된 정보를 받은 많은 중국계 노인들이 이 자리에 참석해 목소리를 내지만 우리는 피해 노인을 위한 기자회견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 제가 알기로는 피해자 중에 한인 노인들도 계신 거로 알고 있지만, 언어가 지원이 안 돼 참석지 못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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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진희(왼쪽) KOWIN-SF 회장이 '아시안 노인을 보호하자'는 문구가 쓰인 팻말을 들고 있다. 오른쪽은 찰스 정 샌프란시스코 변호사협회장.>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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