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정치 고향'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1200만 달러 이상을 모았다.
1964년 북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출생한 해리스 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검사장을 역임하는 등 경력을 쌓은 곳이다.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과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부통령 자리까지 오르는 데 발판이 되어준 곳이기도 하다.
12일 NBC, KRON4 뉴스 등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 측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전날 열린 모금 행사에서 12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며 "우리는 낭비할 수 있는 날이 하루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중요한 순간에 어떤 것도 당연시할 수 없다"면서 "이 에너지는 부정할 수 없다"며 지지층의 두터운 신뢰에 화답했다.

<11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샌프란시스코에 열린 기금모금 행사에 참석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이날 12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출처 NBC 베이 에어리어 캡처>
이날 행사엔 낸시 펠로시 전 연방 하원의장,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 민주당 중량급 인사들과 '큰 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또 억만장자 투자가 톰 스타이어,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베어, 할리우드 거물 제프리 카젠버그 등도 자리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오늘은 카멀라 해리스가 캘리포니아 고향에 돌아온 것을 환영하는 좋은 날"이라며 "우리는 모두 그녀가 자랑스럽다"며 "그녀는 (민주당의 대선 레이스에) 매우 큰 기쁨과 희망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슈를 알고, 전략을 안다"며 "그녀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엄청난 것을 이뤘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아프리카계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경제학자 아버지와 인도 출신 암 연구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부통령은 엘리트 집안에서 자랐지만 백인이 대부분인 커뮤니티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정체성 혼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부모가 이혼하자 12세에 어머니를 따라 캐나다 몬트리올로 이주해 퀘벡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돌아와 워싱턴의 하워드대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UC헤이스팅 법대를 졸업한 뒤 1990년 북부 캘리포니아의 앨러미다 카운티의 지방검사로 법조계에 첫발을 내디딘 뒤 2004년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장에 올랐다.
2011년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으로 선출되며 승승장구했다. 이 지역에서 미국 최초 흑인 여성 부통령으로서 오늘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지위에 오르는 기반을 쌓았다.
<박현정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