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밝고 나은 미래에서 살게 하려고 정치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저 자신도 두 딸의 엄마이고 마운틴 뷰 시장을 지냈기 때문에 정치가 그 지역과 미래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만큼 큰지 잘 알고 있습니다.”
<마가렛 아베-코가(Margaret Abe-Koga, 민주당)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 후보>
“12년 동안 학교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알게 된 학생들의 진로 선택, 미래에 대한 고민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전 교육의 힘, 공평성에 대한 의무, 모든 학생에게 성공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우리의 책임을 믿습니다.”
<데니 최(Danny Choi) 프리몬트통합 고교교육위원(제5 선거구) 후보>
마가렛 아베-코가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와 데니 최 프리몬트통합 고교교육위원(Fremont Union High School District⸳FUHSD) 후보 ‘후원의 밤’이 18일 열린 가운데 두 후보는 출마의 가장 큰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행사는 18일 산호세 산장식당 연회실에서 실리콘밸리 한인정치력 신장위원회 주최(회장 신민호)로 진행됐다.
<18일 산호세 산장식당 연회실에서 실리콘밸리 한인정치력 신장위원회 주최로
마가렛 아베-코가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와 데니 최 프리몬트통합 고교교육위원 후보 ‘후원의 밤’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이들의 당선을 기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서 1만1,000달러 가량의 정치 후원금이 모금됐다고 전했다.
이날 후원 모임에는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정경애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최점균 샌프란시스코 평통회장, 이진희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샌프란시스코(KOWIN-SF) 회장, 박승남 한국외대 경영대학원 G-CEO SF 총원우회장, 박래일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 한인회 수석부회장, 실비아 리 전 북가주 부동산·융자전문인협회장 등을 5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옌 자오 사라토가 시장, 안토니오 전 서니베일 시장을 비롯해 김현주(로사 김) 프리몬트통합고교교육구 교육위원 등 주류사회 선출직 정치인들도 자리했다.
이원창(전 HSBC 은행 지점장) 진행자는 “현재 이 자리에 있는 전현직 시장과 교육위원들은 월급이 없다. 무보수로 봉사하는 명예직”이라며 “여기 있는 이분들은 봉사하려는 의지로 나왔고, 그게 없다면 못하는 자리”라며 두 후보를 소개했다.
아베-코가 후보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인구의 40%가량이 아시안이고 아시안계의 상호협력이 중요하다”며 “아시안 후보로서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해 이 지역 모든 아시안들이 인종차별, 불평등이 없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가렛 아베-코가 후보가 소개되자 참석자들이 지지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두 딸을 둔 어머니인 아베-코가 후보는 BTS의 팬으로 알려진 이 지역의 대표적 친한파 정치인이다. 코가 후보는 지난 20여 년간 산타클라라 카운티 교육위원을 시작으로, 마운틴 뷰 시의원, 부시장, 시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마운틴 뷰라는 도시가 생긴 이래 ‘최초 여성’ 아시아태평양계 부시장이자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하버드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엘리트 정치인으로, 그의 부모는 일본에서 건넌 온 이미자로 아버지는 정원사였고, 어머니는 항공사에서 점심 만드는 일을 했다. 그는 현재 마운틴 뷰에 거주하고 있다.
<아베-코가 후보가 성장 배경과 공약을 설명하고 한인사회의 지원에 감사에 인사를 전하고 있다.>
아베-코가 후보는 ▲급등하는 집값 ▲증가하는 노숙자 문제 대책 마련 ▲지역의 소규모 비즈니스 지원 ▲치안 당국과 협력, 증가하는 범죄 문제 해결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같은 교육구로 한인 2세인 데니 최 후보의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는 김현주 교육위원은 “데니는 정말 용기를 내서 출마를 결심했다”며 “우리 한국계 학생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고, 리더를 만들 수 있게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선거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꼭 투표해달라. 데니에 대해 많이 소문 내주고 주변에 널리 알려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현주 프리몬트통합고교교육구 교육위원이 데니 최 후보의 지지와 후원을 강조하고 있다.>
한인 1세인 김 교육위원은 이번에 6년째 임기를 보내고 있으며, 베이지역 한인사회와 교육계의 대표적인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데니 최 후보는 “어렸을 때는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가야했다. 당시에는 어렸기 때문에 왜 가야하는지도 모르면서 한인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에 다녔다”면서 “이게 성장하고 난 후에 한인 커뮤니티를 이해하는 밑거름이 됐고, 이민자의 자녀로서 부모님 세대와 우리 세대, 차세대를 바라보는 시각이 생겼다”고 밝혔다.
<데니 최 후보를 소개하자 참석자들이 박수로 환영하고 있다.>
최 후보는 “12년 간 교사로 일하면서 학생 교육에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어졌고, 그러면서 ‘내가 이 지역의 교육위원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면서 “한인 차세대와 주류사회를 위한 교육에 헌신할 기회를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얻고 싶다”고 밝혔다.
최 후보에 따르면 그는 학원업계에 종사하는 대만계 여성과 경쟁 중이다.
그는 “선거자금은 상대 후보가 많지만 응원하는 봉사자와 지지자는 내가 더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니 최 후보가 출마 이유와 교육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있다.>
최 후보는 실리아 모한 쿠퍼티노 시장, 트랜 로우 캘리포니아 주하원의원, 프리몬트 통합고교 4명의 현직 교육위원에 지지를 받고 있다.
최 후보는 린브룩 고교 10학년 아들을 둔 학부모이자 같은 학교 92년도 졸업생이다. 서니베일과 산호세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학생들이 언어 능력과 상관없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어 왔다. 다양한 클럽의 고문, 멘토, 학교 대표로 활동하며, 학생들의 대학 입시 상담과 튜터링도 지원해왔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