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햄버거에 사용된 신선한 양파가 대장균 감염증(식중독)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매장에서 양파가 포함된 메뉴가 대거 제외됐다. 특히 이번 사태는 테일러 팜스라는 캘리포니아 소재 생산업체에서 공급된 양파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다.
25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이번 대장균 감염증으로 최소 49명이 발병하고 1명이 사망했으며, 감염증은 10개 주로 확산되었다. 특히 슬라이스된 양파가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조사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살리나스 지역에 위치한 테일러 팜스는 이번 사태의 발원지로 지목됐으며,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해당 양파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서둘러 조치를 취하는 모습이다. 맥도날드는 여러 주에서 쿼터 파운더 햄버거를 일시적으로 메뉴에서 제외했으나, 특정 시설명을 밝히지 않았다.

<맥도널드 햄버거에 사용된 신선한 양파가 대장균 감염증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매장에서 양파가 포함된 메뉴가 대거 제외되는 등 대장균 감염증으로 최소 49명이 발병하고 1명이 사망했다.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이번 대장균 감염증으로 최소 49명이 발병하고 1명이 사망했으며, 감염증은 10개 주로 확산되었다. 특히 슬라이스된 양파가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조사되고 있다.
테일러 팜스에서 생산된 양파는 이미 여러 유통채널을 통해 회수 중에 있으며, 이러한 양파는 콜로라도 소재의 특정 시설에서 유래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는 맥도날드와는 직접적인 공급 계약이 없다. 테일러 팜스는 여전히 관련 요청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다른 패스트푸드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타코벨, 피자헛, KFC를 운영하는 기업은 현재 보고된 대장균 감염증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매장에서 신선 양파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버거킹을 소유한 또 다른 회사는 콜로라도 시설에서 온 양파를 사용하는 5%의 매장에서 양파 사용을 중단하고 대체 공급원으로부터 양파를 재공급받고 있다.
한편, 이날 콜로라도주 거주자 에릭 스텔리는 맥도날드를 상대로 대장균 감염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는 지난 10월 4일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음식을 섭취한 후 이틀 만에 감염 증상이 나타나 응급실을 방문했고, 건강 당국의 검사 결과 이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받았다.
이번 대장균 감염증은 특히 어린아이와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위험하다. 대장균에 감염되면 열, 구토, 설사, 탈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매년 미국에서 약 7만4,000건의 대장균 감염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2,000명 이상이 입원하고 61명이 사망한다고 전했다.
<박현종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