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용사들이 23일 한인 청소년들에게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증언하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북부 캘리포니아의 산호세한인장로교회에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임정택) 주최로 ‘6.25 참전용사와의 대화’가 열렸다.

<23일 산호세한인장로교회에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주최로 열린 ‘6.25 참전용사와의 대화’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임정택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산호세 지역의 차세대 학생들이 한국 전쟁을 알고 많은 분들의 희생과 도움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음을 알도록 하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임정택 총영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성덕 부총영사는 한국 전쟁 발발 전 한반도의 정세와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 전쟁 발발과 과정, 휴전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을 참석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나 부총영사는 “전쟁의 폐허에서 다시 일어서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불굴의 의지로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이루어낸 대한민국”이라며 “이제는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했다. 우리 한인 학생들도 남을 돕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성덕 부총영사가 한국전 발발과 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쟁기념재단의 재무로 있는 93살의 노병, 돈 리드(Donald Reid) 씨가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19살에 기관총 사수로 한국 전쟁에 참전, 배틀 스타(Battle Stars) 메달을 세 개나 받았다.

<한국전 참전용사 돈 리드 씨가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를 회상하고 있다.>
특히, 치열했던 전투로 유명한 양구 지역의 ‘펀치볼(Punchbowl)’에서의 험난한 전투 이야기는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연 후 학생들은 감사의 뜻으로 돈 리드 참전용사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돈 리드 씨와 한인 참전 용사들.>
학생들은 모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거수경례를 올렸다. 이후 간단한 퀴즈 대회와 전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참가 학생들은 “전쟁을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전쟁의 참상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꼭 이루어야 할 평화적인 통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베이지역의 한인 참전용사들과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에서는 화평반, 믿음반, 열매반 학생들도 참석했다. 또 다솜 사물놀이 팀의 식전 공연도 펼쳐졌다.

<다솜한국학교 사물놀이팀이 본 행사에 앞서 공연을 하고 있다.>
최미영 교장은 “다솜에서는 이번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소감문을 작성하거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학습 활동을 진행키로 했다”면서 “이런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돼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뿌리에 대해 긍지와 자긍심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온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