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연방항공청(FAA)이 샌프란시스코(SFO)국제공항 등 미 전역 40개 주요 공항의 항공 운항을 제한한 가운데, 토요일 하루 동안 1,5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되고 6,400편 이상이 지연됐다고 ABC뉴스가 8일 보도했다. 일요일까지 추가 취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A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서부 기준) 기준으로 전국에서 1,521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이는 전날인 금요일(1,024편)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FAA의 인력 부족으로 공항 관제탑과 관제센터에서 근무 인원이 크게 줄어든 탓에 전국 주요 공항에서는 대규모 지연 사태가 이어졌다.

<7일부터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등 미 전역 40개 주요 공항의 항공 운항을 제한한 가운데, 토요일 하루 동안 1,5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되고 6,400편 이상이 지연됐다. 이번 운항 제한에 국제선은 포함되지 않는다.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이날 오후 기준, 전국 관제 시설 40곳 이상에서 인력 부족 경보가 발령됐다. 인력 문제로 인한 이착륙 중단(ground stop)도 여러 공항에서 발생했다.
항공사별로 보면, 델타항공은 전체 항공편의 약 7%가 취소되고 30%가 지연됐다.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각각 3% 취소, 30% 지연을 기록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3% 취소, 25% 지연됐다.
교통부 션 더피 장관은 “정부 셧다운이 계속된다면 항공 운항 감축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ABC뉴스 라이브 인터뷰에서 “하루빨리 셧다운이 끝나 국민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피 장관은 관제 인력 결원이 늘어나면 교통부가 항공사에 전체 운항의 10% 이상을 취소하도록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FAA는 민간 전용기들에게도 운항 제한 공항 40곳을 피하도록 권고(본보 11월 6일자 참고 https://koreadailytimes.com/social/83673)했으며, 전용기 업체들은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며 대체 공항을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규모 취소 사태는 정부 셧다운 이후 가장 심각한 항공 운항 차질로 꼽힌다.
한편 FAA는 국제 항공편은 운항 제한 대상에서 제외했다. 더피 장관은 “국제항공 협약 위반이 될 수 있어 해외 노선은 줄이지 않는다”며 “미국이 협정을 어길 경우, 상대국이 자국 내 미국 항공편을 제한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