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생 이후 출생자 대상
베이비붐, X세대에 영향
미국 사회보장국(Social Security)은 2026년부터 정식 은퇴 연령(Full Retirement Age, FRA)이 만 67세로 올라간다고 발표했다고 CBS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이 변화는 1960년 이후 출생자에게 적용되며, 1983년 의회 개혁에 따른 마지막 단계다.
정식 은퇴 연령은 출생 연도에 따라 결정되며, 월급여 수준과 근로 연차 등에 따라 실제 수령액이 산정된다. 사회보장 급여는 조기 청구(최저 62세)가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정식 수급자가 받는 금액보다 약 30% 낮아진다.

<미국 사회보장국은 2026년부터 정식 은퇴 연령이 만 67세로 올라간다고 발표했다.>
현재 FRA는 1959년생을 기준으로 만 66세 10개월이다. 2026년부터는 1960년 및 그 이후 출생자에게 FRA가 만 67세로 최종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1960년생은 실제 풀베네핏(full benefits)을 받기 위해서는 2027년이 돼야 자격이 된다.
이 변화는 젊은 베이비붐 세대(1960~1964년생)와 X세대(1965~1980년생)에 영향을 미친다.
한편, 많은 노동자가 은퇴 준비에 불안감을 느끼는 가운데, 뱅가드(Vanguard)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40%만이 현재 생활 수준을 유지하며 은퇴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보장연금 보존을 위한 전국위원회(National Committee to Preserve Social Security and Medicare)의 맥스 리히트먼 대표는 “은퇴 연령 인상은 사실상 젊은 세대의 평생 수급액을 삭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계획할 시간은 있었지만, 실제 저축 여력은 제한적이었다. 실질임금 정체, 대학 등록금, 주택 비용 등 생활비 부담이 크다”고 덧붙였다.
기대 은퇴 시점과 현실 사이의 간극도 문제다. 많은 미국인은 65세에 은퇴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실제 중앙값 은퇴 연령은 62세에 불과하다.
트랜스아메리카 은퇴 연구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은퇴자의 거의 60%가 계획보다 일찍 직장을 떠났고, 그 이유로 실직이나 건강 악화 등을 들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미국인의 44%가 정식 은퇴 연령에 도달하기 전에 사회보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월 수급액이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일반적인 재무 조언은 만 70세까지 기다렸다가 청구하면 FRA 대비 약 24%를 더 받을 수 있다고 권고한다. 하지만 트랜스아메리카 조사에서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이 권고를 따르지 않겠다는 응답을 내놓았다. 결국, 젊은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는 정식 급여를 받기 위해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리히트먼 대표는 “그들은 67세까지 기다려야 정식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 맞춰 은퇴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