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준용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by KDT posted Dec 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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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동포 여러분,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건강하시고 가내 평안 하시고 하시는 일에 커다란 진전을 이루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작년, 세계는 잠시도 한 눈을 팔 수 없을 만큼 큰 사건들이 많이 발생했고 긴장감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한국은 혼신의 힘을 들여 이러한 파고를 헤쳐나가면서도 미래에 발현할 저력도 착실히 키우고자 노력했습니다.  앞날을 내다보면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려는 노력도 많이 펼쳤습니다. 미국과의 관계가 외교의 중심임을 재확인하고 공고한 동맹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조율하고 타결한 사안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작년, 북가주와 콜로라도주, 유타주, 와이오밍주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에게도 도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한인 사회는 여러 지역에서 화합하고 협력하여 한층 건강하고 아름다워진 커뮤니티로 전진하였습니다. 또한 3.1운동과 상해임정 수립 100주년을 한 마음으로 기념하면서 미래 발전을 위한 단결의 결의를 가졌습니다. 나아가 젊은이들은 도약의 발판을 더욱 굳게 다져서 향후 10년이면 서부 한인사회의 위상까지도 크게 높여놓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저와 총영사관은, 작게는 한인동포 개개인의 편의와 권익 증진을 위해서, 나아가 한인사회의 단합과 위상 제고를 위해서, 크게는 한국의 국익과 한미 동맹관계의 신장을 위해서 재작년보다 더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고 자평합니다. 수동적인 참석에서 벗어나 적극 참여하고 주도하는 일을 크게 늘렸습니다. 한정된 인력으로도 각 지역의 순회 영사활동과 사건사고에의 대응.대비도 대폭 늘렸습니다.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과 동포단체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도 다양하게 전개하였습니다. 잠재력이 무궁한 한인 젊은층의 성장과 네크워킹을 돕고자 정성을 들였습니다. 청소년들에게 한글과 한국을 더욱 사랑하게 하고,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 기념사업들에 동참시켜 건전한 정체성을 갖게 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한국의 문화와 지식, 각종 정책을 미국에 알리고 한미간의 호혜적인 경제적 이익을 증진시키는 활동들도 펼쳤습니다.

금년, 저와 영사들은 무엇보다 넓혀놓은 일들을 잘 정착시켜 새로워진 접근법과 역할들이 여러분께 친근한 존재로 다가가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한국전 발발 70주년을 맞아 안보와 평화, 한미 동맹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사업도 가미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진로에 동포 여러분의 관심과, 고견,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4월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를 당부드리고, 미국의 4월 센서스와 11월 선거를 포함하여 커뮤니티와 지방정부 및 연방정부의 각종 사업과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실 것을 권합니다.

동포 여러분, 나의 참여는 소중한 권리의 행사이지만, 불참은 ‘자신’에게도 ‘우리’에게도, ‘후손’에게도 기회의 축소를 뜻합니다. 두 사람이 각자 걸으면 40리 가기도 힘들지만 두 사람이 함께 걸으면 80리 가는 것도 가능하다는 진리를 몸소 실천하는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0년 1월 1일

주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 박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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