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미군 대테러부대가 사용하는 케냐 공군기지를 공격해 미국인 3명이 숨지고 항공기와 차량 등이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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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뉴욕타임스 등은 미국과 케냐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케냐 만다베이의 캠프 심바를 공격해 미 국방부 소속 미국인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 아프리카사령부는 알샤바브의 공격은 격퇴했으며 이 과정에서 인명 손실과 민간 항공기 6대 등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소말리아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알샤바브 측은 미군기지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또 알샤바브는 “미군 17명과 케냐군 9명을 사살하고 7대의 항공기를 파괴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미군 아프리카사령부는 이 같은 알샤바브의 주장은 과장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테러 활동을 이어오며 위협을 가해왔다.
지난 연말에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알샤바브가 자행한 자동차 폭탄 테러에 최소 79명이 사망했다. 이 테러로 인근 대학교에 등교 중이던 학생 다수가 희생되기도 했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