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은 제46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10월 22~24일) 개최 장소를 전라북도 전주 무형유산원에서 전북대학교로 변경했다. 개·폐막식, 전시장, 포럼 등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고려한 조치다.
지난달 9일 전북도가 전북대학교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행사장 변경을 요청한 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장 및 3명의 상임위원들은 지난 7일 전북대 행사장 점검 및 실사를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19일 운영위원회에서 전북대학교에서의 행사 개최를 결정했다.
<2024 세계한인비즈대회가 열리게 될 전북대학교 전경. 출처 전북대 홈페이지 캡처>
개·폐회식은 1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대학 실내체육관은 오·만찬 장소로 활용하고, 진수당과 국제컨벤션센터는 각종 세미나 프로그램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업전시장은 전북대 대운동장에 대형 에어돔을 설치해 마련하기로 했다. 기후나 야외 행사 상황을 고려해 임시 건축물을 지어 전기와 조명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당초 전북도는 전주한옥마을 인근 국립무형유산원을 주행사장으로 활용해 전통문화-비즈니스-신산업 등을 연계하는 대회를 열겠다는 구상이었다. 참가자들의 숙소도 한옥마을 인근 시설을 활용해 컨벤션 시설이 없는 단점을 만회하고 지역의 장점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한편,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는 재외동포 및 한국 기업인 등 4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로 연간 단위로 한국에서 계속 열렸었다. 하지만 지난해 대회개최 20년만에 처음으로 해외인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이 대회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 동포 경제인 네트워크 구축 등의 기회로 평가된다.
<박현종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