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6일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맞붙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11월 선거에서 또 다시 맞붙게 됐다.
헤일리 전 대사는 '슈퍼화요일' 다음날인 이날 오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슈퍼화요일은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 중 각 당의 대통령 후보자를 실제로 결정짓는 날이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TV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벌인 바 있는 트럼프(왼쪽)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출처 C-SPAN 캡처>
헤일리 전 대사는 사퇴 연설에서 “그간 지지에 감사하다”며 “그러나 이제는 경선을 중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표명 없이 “트럼프는 7월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라며 “축하하고, 그가 잘되기를 바란다”고만 밝혔다.
현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을 앞선 상황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이날까지 전국 단위 여론조사 591개를 집계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 대결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균 45.6%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3.5%)을 2.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종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