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대 몬트레이 한인회장에 무투표 당선된 박희례 당선자가 5일 몬트레이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병일)로부터 당선증을 받았다.
5일 마리나시 리스가든 식당에서 선관위 관계자와 만난 박 당선자는 "몬트레이,산타크루즈, 산 베니토 지역 한인들을 위해 봉사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앞으로 지역 주민들과 소통, 화합을 제일 목표로 삼고 의료 봉사와 문화행사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당선자는 오는 5월 마리나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들과 자매도시인 남원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6월에는 마리나 시 주관 연례 행사인 '다문화 페스티벌(Multi-Cultural Festival)'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몬트레이 한인회장 선거의 특이점은 회장이 단독으로 출마하고 당선 후에 임원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박 당선자는 "임원진 구성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 인수인계를 받은후 자세한 계획은 이사들과 함께 의논하겠다"고 밝혔다.
<5일 마리나시 리스가든에서 제29대 몬트레이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김병일 위원장이 박희례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제29대 몬트레이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5일을 후보 등록 마감으로 하는 1차 선거 공고를 냈지만, 후보자가 아예 없었다. 이어 12월 31일까지 2차 공고, 올해 2월 29일 마감 된 3차 공고까지 나갔고, 박희례 씨가 단독후보로 등록해 당선됐다.
몬트레이 한인회는 지난 27대에도 공고를 냈지만, 후보가 없어 한인회 이사회에서 추대한 오영수 회장이 현 28대 한인회장을 맡고 있다. 당시 구원투수로 나선 오 회장은 지난 19, 20대 회장도 역임한 바 있다.
박 당선자는 파이브 브랜치스 대학(Five Branches University) 교수로 활동 중이며, 남편은 박병국 가정 의학 전문의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