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캘리포니아 샌라파엘의 루카스 밸리에서 최근 다람쥐가 행인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까지 최소 5명이 같은 다람쥐에게 공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ABC7 뉴스에 따르면 루카스 밸리에서 아침 산책을 하던 조안 헤블락 씨는 갑작스럽게 다람쥐의 습격을 받았다. 그는 “다람쥐가 제 다리에 달라붙어 꼬리를 흔들며 발버둥쳤다. 너무 무서워서 손으로 뗄 수도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리에 물리고 할퀴인 그는 결국 응급실을 찾아야 했다.
또 다른 주민 이사벨 캄포이 씨와 조카 카르멘 역시 같은 지역인 마운트 라센 드라이브 인근에서 공격을 당했다. 캄포이 씨는 “다람쥐가 제 얼굴을 향해 뛰어올라 팔로 막는 순간 팔이 피투성이가 됐다. 결국 응급실로 달려갔다”며 충격을 전했다.

<다람쥐에게 공격 당한 샌라파엘의 한 주민이 팔에 난 상처를 보여주고 있다. 출처 ABC7 뉴스 캡처>
주민들은 황금빛 털을 가진 같은 개체로 보이는 다람쥐가 반복적으로 공격을 가했다고 증언한다. 현재 지역사회 앱 ‘넥스트도어’와 거리에 붙은 전단지를 통해 사건이 알려지며 주민들에게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의 원인이 사람들의 무분별한 먹이 주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샌라파엘 야생동물보호단체 ‘와일드케어’의 바네사 포터는 “다람쥐는 광견병 매개체가 아니다. 다만 어릴 때부터 사람에게 먹이를 받은 개체는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고, 음식을 요구하다 좌절하면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한편, 부상에서 회복 중인 캄포이 씨는 “피부가 닿기만 해도 아프지만, 이겨내고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장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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