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라몬 경찰은 22일 대낮에 약 25명의 떼강도가 보석상을 습격해 약 100만 달러 상당의 보석을 훔친 사건과 관련 7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북부 캘리포니아 샌라몬의 시티센터 비숍 랜치(City Center Bishop Ranch)에 위치한 헬러 주얼러스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최소 3정의 총기로 무장한 채 매장에 난입해 쇠지렛대와 곡괭이로 진열장을 부수고 손에 잡히는 보석을 마구 가져갔다.

<22일 대낮에 샌라몬의 시티센터 비숍 랜치에 위치한 헬러 주얼러스에 약 25명의 떼강도가 습격해 100만 달러 상당의 보석을 훔쳐가는 장면이 매장 내 CCTV에 찍혔다.>
샌라몬 경찰국 마이크 피스텔로 경위는 “그들이 몰려 들아왔을 때 사실상 매장을 장악했다”며 “눈에 보이는 보석을 죄다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현장 휴대전화 영상에는 한때 용의자들이 매장 안에 갇힌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최소 한 명의 용의자가 유리문을 깨고 탈출하기 위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은 2023년 발생한 또 다른 강도 사건 이후 설치된 보안 강화 장치로, 보안 요원이 버튼을 눌러야만 문이 열리도록 되어 있었다.
피스텔로 경위는 “용의자들이 들어오자마자 문이 잠겨버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용의자들은 사건 수일 전부터 준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범인들은 6대의 차량을 이용해 매장 입구에서 불과 100피트(약 30미터) 떨어진 발렛 주차장에 세웠다.
샌라몬 경찰은 2023년 받은 ‘조직적 소매 절도 대응 보조금(organized retail theft grant)’ 덕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기금으로 구입한 드론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범인들이 도주하는 장면을 촬영했으며, 차량과 용의자들의 이동 상황이 모두 기록됐다.
경찰은 추격에 나섰지만 차량 속도가 시속 100마일(약 160km)을 넘어서면서 시민 안전을 고려해 추격을 중단했다. 그러나 인근 경찰서, 드론 영상, 감시 카메라, 목격자 영상 등을 종합해 7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 가운데 성인 3명과 청소년 1명은 오클랜드에서, 다른 성인 3명은 더블린 BART 역에서 각각 체포됐다. 용의자들의 연령은 17세에서 31세 사이로, 모두 오클랜드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베이 에어리어 전역에서 발생한 유사 범행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피스텔로 중위는 “이들이 이런 일을 벌인 게 처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총기 2정과 일부 보석을 회수했으며, 이 중에는 도주 과정에서 버려지거나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도 포함됐다. 또한 사건에 사용된 차량 여러 대가 도난 신고된 상태였다.
수사팀은 나머지 용의자들을 특정하고 체포하기 위해 24시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피스텔로 경위는 이번 수사에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하면서도, 결국 여러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샌라몬에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능한 모든 단서를 추적해 사건을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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