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UNLV)에서 6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대학 직원 3명이 사망했다. 현장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진 용의자는 해당 학교에 지원했다가 구직에 실패한 67세의 교수인 앤서니 플리도(사진)로 알려졌다.

<출처 KTNV 채널13 라스베이거스 뉴스 캡처>
7일 KTNV는 전날 오전 11시 45분쯤 UNLV 캠퍼스 프랭크 앤드 에스텔라 빌딩 안 빔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며 용의자는 해당 대학의 교수직 임용에 탈락한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건물 4층에서 총격을 가한 뒤 다른 층으로 이동하다가 건물 밖에서 경찰과 총격전 과정에서 사망했다. 일부 목격자는 사건 당시 최대 20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숨진 용의자와 관련해 “이 학교에 취직하지 못한 교수”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과거 노스캐롤라이나주 이스트캐롤라이나대학교(ECU)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빈 맥마힐 지역 보안관은 “학생들이 건물 밖에 모여 식사를 하고 게임을 하고 있었다”며 “경찰이 범인을 사살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희생자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UNLV는 이번 사건으로 8일까지 모든 수업을 휴강하기로 했다. 키스 휫필드 UNLV 총장은 성명에서 “캠퍼스가 가늠할 수 없는 사건으로 인해 충격에 휩싸였다”며 “우리가 잃은 사람들과 부상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종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