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과 기념 행사가 지난 14일 플레즌튼 메리엇 호텔에서 성대히 거행됐다.
이날 주샌프란시스코 윤상수 총영사, 광복회 샌프란시스코 윤행자 지회장 등을 비롯해 10여개의 한인단체들과 130여 명의 내빈들이 참석했다.
특히, 제1회 샌프란시스코 청소년 민족 캠프에 참여했던 제1기생들이 함께 재미독립운동 역사와 미래의 꿈을 잇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상수 총영사는 경축사에서 사탕수수 노동이민으로 시작된 한인 이민 역사가 샌프란시스코 중심의 독립운동으로 이어진 사실을 언급하면서 재미 거주 동포들의 희생과 노력에 깊은 존경을 표했다.
윤행자 광복회 지회장은 우리의 역사를 자녀손에게 잘 가르쳐야 할 책임을 거듭 강조했다.
청소년 민족 캠프 제1기생 대표 박수제 학생은 "이번 청소년 민족 캠프가 광복절에 대한 고마움을 몸과 마음으로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었다"며 "광복절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위상이 있게 됐다"고 축사했다.
또한 청소년 민족 캠프 참자가들의 학부모를 대표해 김미혜 학부모는 "미국에서 태어난 동포 차세대 청소년들이 이번 행사와 캠프를 통해 세계 속의 대한국인으로 자라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경축식 기념 행사로 치러진 제1회 샌프란시스코 민족 캠프 발표회에서는 민족 캠프 참가자 전원의 K-pop 댄스 공연과 '21세기 대한국인을 말하다'라는 주제의 프로젝트 대회 우수작 발표, 청소년 합창단과 앙상블의 '희망의 나라로' 축가로 이어져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감동 어린 갈채를 받았다.
또한 민족 캠프 참가자들 중 선발된 6명에게는 각각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장상, 독립기념관장상, 광복회장상,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상,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장상, 광복회 샌프란시스코 지회장상이 수여됐다.
민족 캠프에서 각 조원들을 이끌며 봉사자로 수고한 4명의 대학생들에게도 광복회 샌프란시스코 지회와 제인 윤 재단에서 지급한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번 광복절 경축식과 청소년 민족 캠프를 진행한 샌프란시스코 광복회 지회와 오클랜드 한국학교(교장 한선욱)는 앞으로도 독립운동과 광복의 정신을 기려 재미 한인 청소년들을 위해 아낌없는 후원과 교육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기사 제공: 오클랜드 한국학교 교장 한선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