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률이 16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2일 5월 실업률이 한달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진 4.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할 의사는 있지만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구직 포기자나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등을 포함하는 광의의 실업률(U6)도 한층 떨어졌다.지난 5월 U6는 8.4%로 전달보다 0.2%포인트나 낮아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2개년간 U6의 평균치가 8.3%였던 점을 감안하면 U6가 미국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 수준에 거의 도달한 것이다.
다만 5월 새 일자리 증가량(비농업 부문 고용)은 13만8000개에 그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전망치는 18만4,000개였다.

이처럼 실업률과 신규 고용량이 혼재된 신호를 보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 예상대로 오는 13~14일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게 월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뉴욕타임스는 연준이 예정대로 기준금리를 올릴 게 확실시된다고 분석했고, 블룸버그도 회복세를 띨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등을 감안할 때 6월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체이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새 일자리 증가량이 다소 실망스럽지만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에 변화는 없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노동부는 "제조업과 정부, 소매 분야에서 일자리 증가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역사적인 저점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노동시장이 완전고용 수준에 달해 고용 증가세가 제한된 것으로 해석했다.
4월 고용은 당초 21만1000명 증가에서 17만4,000명 증가로, 3월 고용은 7만9,000명 증가에서 5만명 증가로 수정됐다. 5월 경제활동참여율은 전달의 62.9%에서 62.7%로 낮아졌고 이는 실업률 하락에 일조했다.
<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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