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 산하 신나는 한국학교(교장 김여훈)는 지난 2일 봄학기 종업식 및 학습발표회를 통해 수업 시간에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발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팔로알토 소재 유대인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번 학기에 첫 수업을 시작한 유아반부터 하늘반(초등부)에 이르기까지 이번 학기 동안 배운 바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이가 가장 어린 '씨앗반' 어린이들은 '개구리와 올챙이' '그대로 멈춰라'를 천진난만하게 불러 관심을 불러모았다.
'새싹반' 어린이들은 동화 '모자장수와 원숭이'를 연극으로 선보였고, 열매반은 동시 암송과 '곰 세 마리'를 핸드벨 연주로 멋지게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새싹반 학생들의 '모자장수와 원숭이' 연극 >
'바다반'은 고사리 손으로 '아리랑'을 리코더로 연주해 관중을 사로잡았다. 또한 가장 고학년인 '하늘반' 학생들은 그간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 중 가장 흥미로웠던 주제를 골라 자신들이 직접 글을 쓰고 낭독했다. 이들 학생들은 '손편지 쓰기 활동'과 '설날 행사' '메주 만들기 동영상 제작' 등 다양한 주제로 본인들이 가지고 있던 생각을 글로 표현, 주목을 끌었다.
이날 각 반의 담임 교사들은 학생 개개인의 이름과 상을 받는 이유 등이 적힌 상장을 전달하며 어린 학생들에게 한국어 공부 의지를 더욱 심어줬다.
김여훈 교장은 "전교생에게 준 이상의 의미는 한 학생도 낙오되선 안 된다는 학교의 교육 철학에 따른 것"이라며 "한 학생도 같은 내용과 이름의 상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학습 결과물들을 전시해 학부모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병아리 합창반의 색종이접기 작품이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김 교장과 전성하 교감의 지도 아래 한국 동요 합창 교실 학생들의 발표가 빛을 발했다. 그동안 전통놀이를 하면서 배운 노래들을 어린 학생들까지 모두 암보하여 불러 학부모 등 참석자들에게 색다른 기쁨을 선물했다.
이어 가사에 맞게 아이들이 그린 그림으로 만든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뮤직비디오를 상영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실화를 바탕으로 엄마와 아이가 서로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가사로 만든 '이 세상에 좋은 건 다 주고 싶어'를 부를 때는 행사장에 온기가 가득했다.

<합창반 학생들의 '이 세상에 좋은 건 다 주고 싶어' 합창>
구은희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 학기 동안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에게 많은 칭찬과 격려를 해 달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학생들이 신나고 즐겁게 한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 이사장은 "오는 가을학기부터 '어린이 국악 교실'을 열어 단소와 소고를 교육할 계획"이라며 "추가 교실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반을 증설,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나는 한국학교는 재외동포재단과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의 후원으로 오는 9월 16일 (토요일) 오후 3시 팔로알토 미첼파크 커뮤니티센터 강당에서 '제3회 샌프란시스코 한국 동요 부르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문의: (650)534-8844, joyful@adroitcollege.org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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