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하원에서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공식 지정해 기념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세계 태권도연맹이 공포한 태권도의 날인 9월 4일을 캘리포니아주 태권도의 날로 공식 지정하는 내용의 이 결의안은 하원 예술·엔터테인먼트·스포츠·관광·인터넷 상임위원장을 맡은 쿼크 실바 의원과 한국계 3선인 최석호 의원이 공동발의했다.
<쿼크 실바 의원>
18일 새크라멘토 비 등 언론들에 따르면 섀런 쿼크 실바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17일 하원 본회의에서 태권도의 날 결의안이 참석의원 68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결의안이 주 상원까지 통과하면 캘리포니아주는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공식 기념하게 된다.
쿼크 실바 의원은 결의안 발의 이유에 대해 “태권도의 날은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가 캘리포니아주와 미국에 가져다준 풍부한 문화와 역사적 영향력을 기리는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태권도의 인기는 계속 커지고 있으며 주민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강해지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태권도라는 아름다운 무술을 배우도록 격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쿼크 실바 의원은 최석호 의원과 함께 캘리포니아주에서 ‘도산 안창호의 날’(11월 9일), ‘한글날’(10월 9일) 등을 기리는 결의안을 발의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선 대표적 친한파 정치인이다.
<쿼크 실바 주 하원의원과 함께 캘리포니아주 태권도의 날로 공식 지정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공동 발의한 최석호 의원.>
<박영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