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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학협회(AMA), 미 간호협회(ANA) 등 미 의료단체들이 26일 의료진들에 대한 COVID-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촉구했다.

CBS에 따르면 미 의사들 모임인 AMA와 간호사들을 대표하는 ANA를 포함해 약 60개 의료단체가 이날 의료 종사자들 모두가 백신을 접종토록 의무화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지금까지 미국에서 약 61만1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팬데믹을 통제할 수 있는지 여부가 보건·안전 부문 종사자들에게 달려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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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은 최근 감염력 높은 변종들이 번지면서 팬데믹이 재확산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모든 의료 종사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환자들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의료진의 임무수행 선결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우리는 보건 종사자들에 대한 포괄적인 백신접종을 요구하는 점증하는 전문가들과 기관들의 주장에 함께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미 최대 병원단체인 미 병원협회(AHA)가 의료진 백신접종 의무화를 요구한 바 있다.

미국내에서 백신 비종자들을 중심으로 델타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의료계에서 백신 의무화 요구가 나왔다. 의료계의 백신접종률은 60%를 밑도는 미 평균보다는 크게 높지만 여전히 공백이 있다.

지난해 1차 팬데믹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뉴욕주의 경우 의료진 가운데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이 25%에 이른다. 가장 피해가 극심했던 뉴욕시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의료진의 비율은 심지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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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의료진 사이에서도 백신 거부감이 낮은 편이 아니다. 미 가정의학학회(AAFP)에 따르면 지난해말 설문조사에서 미 의료 종사자들 가운데 단 36%만이 백신 접종이 가능하면 곧바로 백신을 맞겠다고 답했을 뿐이다.

의료 종사자들은 백신이 서둘러 개발돼 안전성과 효과가 담보되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AAFP는 밝혔다. 그러나 팬데믹 확산이 이같은 생각을 바꾸기는 했다. 최근 AMA 설문조사에서는 의사들의 96% 이상이 백신 완전접종을 마쳤다고 답했다.

4~5월 진행된 ANA 설문조사에서도 간호사들의 83%가 백신을 완전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의료계 종사자들의 전반적인 백신접종률은 기대만큼 높지 않다. 웹MD 조사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의료계 종사자의 최대 25%가 백신을 맞지 않았다.

미 대형병원들은 이런 가운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휴스턴감리교병원은 백신접종을 의무화해 직원 약 2만5000명이 마감시한인 6월 7일 이전에 접종을 완료했고, 이때까지도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나머지 150여 직원은 해고했다.

 

휴스턴감리교병원에서 시작한 백신접종 의무화는 다른 병원으로도 확산돼 약 50개 병원시스템이 이를 의무화했다. 뉴욕시도 공공병원 의료진은 8월 2일까지 백신을 맞도록 했다. 백신을 맞지 않으면 1주일 단위로 COVID-19 감염여부를 검사해야 한다.

 

<박영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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