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여행금지)에서 3단계로 낮췄다. 지난 2월 COVID-19 폭증을 이유로 한국의 여행금지를 4단계로 상향한 지 약 두달 만이다.
18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CDC는 COVID-19와 관련해 한국을 포함 약 90개 국가에 대해 내렸던 여행 금지 권고를 해제했다. 여행 금지 권고 해제 국가에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이스라엘, 호주, 그리스, 터키, 홍콩,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러시아 등이 포함됐다.
CDC는 지난 2월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에서 해당 국가나 지역으로의 여행을 피할 것을 권고하는 4단계로 격상했었다.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의 한가했던 모습.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3단계는 해당 국가나 지역에 대해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인은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가지 말라'는 권고 수준이다. 이번 조치는 CDC가 여행경보를 개정해 기준을 완화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CDC는 가장 위험도가 높은 4단계 국가는 확진자 곡선이 가파르게 급증하거나 극단적으로 확진자 수가 많은 경우를 비롯해 새로운 우려변이가 출현한 경우, 의료체계가 붕괴된 경우처럼 '고조된 COVID-19 관련 위험'이 있을 때만 지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현종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