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 서부의 현재 가뭄은 역사적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국립환경정보센터(NCEI)가 4월 중순에 발행한 보고서에서는 “현재 서부 전역의 다년간 가뭄은 지난 22년 역사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강렬한 가뭄”이다. 올해 첫 3개월 동안 강수량 부족은 기록적인 수준에 근접했다.
NOAA는 “우기가 서부 일부 지역에서 끝나고 평균 적설량과 저수지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가뭄과 수자원 부족의 확대 및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요컨대, 서부의 물 공급을 보충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가 지나가고 있으며 가뭄이 계속 심화될 조짐이라는 경고다. 건조한 날씨는 서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지역 중 일부는 이미 부족한 물 공급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국립환경정보센터(NCEI)가 4월 중순에 발행한 보고서에서 서부 전역의 다년간 가뭄은 지난 22년 역사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강렬한 가뭄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캘리포니아의 한 농장.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미국의 농업 생산성은 캘리포니아 중부 계곡과 대평원에서 나온다. 농무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대평원의 8개 주 아래에 있는 오갈랄라 대수층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밀, 옥수수, 목화 및 소의 거의 20%를 책임지고 있다”고 한다. 지질학적 작용으로 인해 지난 100만 년 동안 저수지가 만들어졌지만 이제 너무 많은 사용으로 고갈되고 있다.
가뭄은 서부지역에 산불을 초래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유타 및 기타 서부 주들이 무서운 산불 시즌에 직면해 있다. 국가소방센터(NIFC)에 따르면 1월 1일 이후 미국에서 1만9226건의 산불이 발생해 82만0587에이커를 태웠다.
이는 10년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최근 발표된 4월에서 7월까지의 중대한 야생지 화재 가능성 전망도 불길하다. 건조한 날씨에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서부의 가뭄은 큰 화재를 야기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머시드 카운티의 디아블로 산맥 동쪽 경사면에있는 인공 호수인 샌루이스 저수지. 캘리포니아 저수지 중 6개는 200만 에이커 이상의 수용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샌루이스 저수지다. 이 저수지가 가뭄으로 바짝 말라있다.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