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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인 4일 일리노이주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7명이 사망한 가운데 체포된 용의자가 사건 현장에서 여장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CBS 뉴스 등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일리노이주 하이랜드파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난 지 8시간 만에 용의자 로버트 크리모(21)를 체포했다. 크리모는 총격과 관련해 7건의 1급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레이크 카운티 에릭 라인하트 검사는 "수십 건의 추가 혐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라인하트 검사는 용의자인 크리모를 보석 없이 구금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며 "유죄가 선고되면 가석방 가능성 없는 종신형에 처하게 된다"고 밝혔다.

 

조사 당국은 용의자가 공격을 몇 주 전에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고성능 소총으로 옥상에서 행진을 하는 사람들을 공격해 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여성으로 변장하고 군중 속에 섞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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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을 살해한 로버트 크리모. 출처 폭스뉴스 캡처>

 

레이크 카운티 제니퍼 바넥 검시관은 4일 사망한 6명의 희생자는 캐서린 골드스틴(64세), 케빈 매카시(37세), 이리나 매카시(35세), 재클린 순드하임(63세), 스티븐 스트라우스(88세), 니콜라스 토레도-자라고자(78) 등이며 5일 일곱 번째 총격 희생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CBS 시카고는 사망한 캐빈과 이리나는 부부이며 총격 사건으로 인한 혼란에 홀로 남겨졌던 2살 남아의 부모라고 보도했다. 총격 사건 이후 주변 사람들이 아이를 돌봤다. 경찰은 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재회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이랜드 파크 경찰은 4일 총격으로 최소 45명이 다치거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레이크 카운티 주요 범죄 태스크포스 크리스 코벨리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용의자가 몇 주 동안 이 공격을 미리 계획했다고 생각한다"며 "수사관들이 용의자를 심문했지만 총격 동기를 밝히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격은 무작위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사관들이 지금까지 밝혀낸 정보에 따르면, 용의자는 일리노이주에서 합법적으로 고성능 소총을 구입했으며 총격 과정에서 70발 이상의 총탄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2020년 총기 구매 시 세 가지 별도의 배경 조사를 통과했으며 2021년 또 다른 신원 확인을 통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용의자는 퍼레이드 행렬이 내려다보이는 건물 옥상을 화재 탈출 사다리를 사용해 올라갔고, 얼굴 문신을 숨기고 탈출하기 위해 여성복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크리모는 어머니의 차를 빌려 다른 지역으로 도망치려 했으나 결국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가 지난 2019년 4월, 자살을 시도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실이 있었다며 그가 사는 집으로 경찰이 찾아갔지만 상황은 이미 정신 건강 전문가에 의해 맡겨졌고 당시 경찰 문제로 간주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9월에는 용의자가 한 가족에게 "모두를 죽일 것"이라고 말했던 전력이 있다. 당시 경찰은 그의 거주지로 출동해 단검을 포함한 여러 자루의 칼을 집에서 압수했지만, 그 누구도 고소를 할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그를 체포할 만한 이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온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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