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COVID-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EG.5 변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4일 현재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COVID-19 환자의 17.3%가 EG.5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한 달 전보다 7.5%보다 포인트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XBB.1.16(15.6%)과 XBB.2.23(11.2%)보다 많았다. XBB.1.5도 10.3%를 차지했다. '에리스'(Eris)라는 별칭을 가진 EG. 5.1을 포함하는 EG.5는 최근 수개월간 우세종이던 오미크론 하위 변이 종 하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 캡처>
세계보건기구(WHO)는 EG.5는 지금까지 40여개국에서 보고되면서 가장 빠른 속도로 퍼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확산 속도는 여러 하위 변이 중 가장 빠르지만 치명률은 이전 변이들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에서도 코로나 감염은 확산 추세에 있다. 7월 16일부터 7월 22일까지 미국에서 COVID-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는 8035명으로 전주 7165명보다 10% 이상 늘었다.
또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COVID-19로 인한 응급실 방문자 수 비율도 0.92%로 7월 초 0.51%보다 증가했다.
WHO의 COVID-19 대응을 주도하는 마리아 반케르크호베는 "코로나의 비상사태가 해제됐고 우리는 더 이상 위기 단계는 아니지만 코로나 위협은 사라지지 않았다"며 "변이를 지속해 모니터링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종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