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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미국 경제가 놀라운 활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연준 목표치 2%를 달성해도 금리가 2020년 이전 낮은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경제활동이 여전히 견조해 저축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면서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이자율인 '중립금리' 추정치가 높아진다고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통상 차입과 지출이 강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하면 중립금리는 현재 금리보다 높고 반대의 경우에는 중립금리가 현재 금리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중립금리는 경제활동이 장기 잠재성장률 수준이고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장기 균형 상태일 때의 정책금리를 말한다.

 

달러=WRTV캡처.jpg

 

<출처 WRTV 뉴스 캡처>

이에 따라 지난해 초부터 인플레이션이 치솟자 연준은 금리를 중립금리 이상으로 올리기 위해 금리 인상 랠리를 펼쳐 22년 만의 최고치까지 끌어올렸다.

이와 관련해 연준은 분기마다 장기적으로 금리가 어느 지점에 안착할지를 예측하는데 이는 사실상 중립금리 추정치로 볼 수 있다. 이 추정치 중앙값이 2012년 4.25%에서 2019년 2.5%로 낮아졌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2%를 빼면 실질 중립금리는 0.5%로 산출되며 6월에도 중앙값이 여전히 0.5%를 유지했다.

연준 인사들의 추정치는 점점 높아져서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17명 가운데 7명이 0.5%를 웃돌았고 3명만이 밑돌았다. 1년 전에는 위원 8명이 0.5% 미만, 2명만이 이상이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경제성장률이 연준의 장기 잠재성장률 추정치 2%를 크게 웃돌고 있어 현재 금리 수준인 5.25∼5.50% 수준이 그렇게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고 정부의 재정적자와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가 저축 수요를 증가시켜 중립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은퇴자들이 본인들의 저축을 소비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데다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투자 기회 역시 중립금리를 밀어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캐나다에서도 비슷한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의 폴 보드리 중앙은행 부총재는 지난 6월 한 연설에서 금리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직 이 같은 전망을 모두 수용하는 것은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구 고령화와 미미한 생산성 증가로 미국의 실질 중립금리가 향후 수십년간 1% 미만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글로벌 노동력의 고령화와 생산의 집약도를 낮추는 기술 변화로 중립금리가 결국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비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과거 중립(금리)과 같은 관측할 수 없는 추정치에 근거해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천체의 별을 따라 항해하는 것과 같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박현종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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