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신사임당에 이름을 올린 김금자씨의 신사임당 대관식이 21일 성대하게 열렸다.
산타클라라 바워스 파크에서 진행된 대관식에는 가족과 지인 등 150여명이 참석해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본보기가 된 김금자씨의 대관식을 축하했다.
<21일 제4대 신사임당 김금자씨의 대관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신사임당 사모회(회장 박은주, 이사장 임승쾌) 주최, S.V.롸이더스 그룹 주관, 한국의 율곡연구원 및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와 펠리체예술단이 후원했다.
<김금자씨의 가족들이 4대 신사임당에 오른 어머니와 할머니를 자랑스러워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는 김금자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남편 김현해 대표와 함께 '고려정(Korea House)'을 운영했다. 1970년대 초 샌프란시스코에 유일한 한식당이었던 고려정은 근 50년 가까이 문을 닫을 때까지 지역 한인들에게는 '사랑방' 역할을,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따스한 국밥을 선물했던 곳이다.
<대관식에서 손자, 손녀들의 재롱과 축하 속에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김금자 제4대 신사임당.>
지난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베이지역을 방문했을 당시 고려정에서 아침 식사를 하면서 "한국 보다 맛있다", "동포들에게 고향의 맛을 선사해줘 고맙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이름 난 한식당이었다. 남편을 도와 사업에서도 최선을 다했고, 구글이 셀폰 기업 '모토로라'를 인수했을 당시, 김금자씨의 아들이 이 프로젝트를 맡아 성사시켰다. 현재는 굴지의 M&A(인수합병)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파트너'로서 활약하고 있다.
<대관식에서 청초한 모습으로 주변에 부러움을 산 김금자씨.>
이같이 김금자씨는 내조, 사업, 자식 농사까지 힘들없지만 성공한 인생을 살았기에 신사임당 상을 받게됐다.
임승쾌 사모회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신사임당하면 우리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국의 현모양처의 대명사처럼 알려져 있다"면서 "한국의 고유한 미풍양속을 머나먼 미국땅에서까지 이렇게 이어나가고 있다"며 제4대 신사임당에 오른 김금자씨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임승쾌 사모회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겸 김진덕⸳정경식 재단 대표를 맡고 있는 김한일 회장은 "김금자 수상자는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이사로서 뿐만 아니라 어머니 같은 역할도 해주고 있다"라며 "항상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또, 이번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건립과 관련 많은 분들을 설득시켜서 아마 제일 많은 13만 달러 이상의 한인회 성금을 받도록 했다. 김금자 이사님께 큰 박수를 보내달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겸 김진덕⸳정경식 재단 대표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케빈 박 산타클라라 부시장, 신동기 관장, 안상석 만남 중창단 단장, 한국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중앙회 최공열 이사장 등이 축사를 전했다. 또한 한동만 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의 축사를 김덕환씨가 대독했다.
<케빈 박 산타클라라 부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안상석 만남 중창단 단장이 축사하고 있다.>
이어 사모회 박은주 회장은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케빈 박 부시장, 신동기 관장, 최경수 샌프란시스코 평통 부회장, 김흥진 이사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고정희 키보드 그룹의 신사임당 사모곡, 펠리체 예술단의 축하 공연과 케익크 커팅식 등으로 대관식 행사가 마무리됐다.
<고정희 키보드 그룹이 '신사임당 사모곡'을 부르고 있다.>
<한국 펠리체예술단 소속 단원이 축하 연주를 하고 있다.>
<관계자들이 케익크를 자르며 김금자씨를 축하해 주고 있다.>
<지인들이 제4대 신사임당에 오른 김금자씨에게 '엄지척'을 하고 있다.>
<김금자씨의 대관식을 축하해 주기 위해 모인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