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가 ‘4관왕의 주인공’인 영화 ‘기생충’의 배우 고 이선균을 애도했다.
10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에서 작품·감독·남녀 주연상 시상을 앞두고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기리는 ‘인 메모리엄’ 무대가 마련됐다.
안드레아 보첼리가 아들 마테오와 함께 부르는 ‘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부르는 가운데, 대형 스크린 미국 드라마 ‘프렌즈’ 챈들러 빙 역으로 사랑받은 매튜 페리, 음악감독 류이치 사카모토, 영화 ‘러브스토리’의 주역 라이언 오닐 등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 가운데 환하게 웃는 고 이선균의 모습도 대형 스크린에 등장했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고 이선균의 얼굴이 나오고 있다. 출처 ABC뉴스 캡처>
고인은 주연을 맡은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고 이선균은 지난해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 받다가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박현종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