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에어리어(Bay Area) 전역에 폭염경보(excessive heat warning)가 발령됐다.
30일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오늘(월)부터 베이 에어리어 전역에 폭염이 시작됐다.
특히, 몬트레이 카운티 남부 지역에는 수요일(10월 2일) 오전 6시부터 다음날인 목요일 오후 8시까지 화재 경보가 내려졌다.
국립기상청은 "매우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화재 발생과 확산 가능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NWS는 내륙 지역의 화씨 온도가 최고 110도, 해안가는 최고 9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야간 최저 기온은 70도에서 80도 사이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폭염경보는 수요일 밤 11시까지 유지된다.
<9월30일부터 10월 2일(수) 밤 11시까지 베이 에어리어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출처 NBC뉴스 캡처>
이 경고는 노스 베이 내륙 지역과 해안 산악 지대, 샌프란시스코 베이 해안선, 이스트 베이 내륙 지역, 산타클라라 카운티, 산타크루즈 산맥 및 몬터레이 카운티 내륙 지역을 포함한다.
전문가들은 폭염 기간 동안, 에어컨이 없는 차량에 사람이나 애완동물을 두지 말고, 더위에 민감한 사람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이번 주 베이 에어리어를 달구면서, 전력 공급회사 PG&E는 4개 카운티 일부 고객의 ‘공공 안전을 위한 전력 차단(Public Safety Power Shutoffs)’을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30일 발표했다.
타마르 사르키시안 PG&E 대변인에 따르면 전력 차단 가능성에 대해 통보받은 고객은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286명, 나파 카운티 140명, 알라메다 카운티 57명, 소노마 카운티 11명 등이다.
사르키시안 대변인은 "해당 지역의 날씨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 차단은 월요일 오후 6시부터 화요일 오전 11시 사이에 발생할 수 있으며, 캘리포니아 북부 일부 카운티의 고객 약 1만 명 이미 이번 폭염으로 인한 전력 차단을 겪고 있다.
샤스타 카운티에서만 약 8,000명의 고객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PG&E전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