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개빈 뉴섬 주지사는 14일 천정부지로 치솟은 개스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개스 가격 법안이 주상원을 통과하고 현재 주하원 투표로 넘어간 가운데 또 다른 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법안은 주유소가 개스 소비가 많은 달의 가격 급등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재고 수준을 유지하도록 요구한다. 하지만 이 안을 반대하는 석유 업체들은 캘리포니아의 정유소는 이미 가득 차 있으며 추가로 기름을 저장할 탱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AAA(미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이미 전국 평균보다 갤런당 평균 1.28달러 더 지불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개스 가격이 미 전국 평균 보다 갤런당 1.28달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개빈 뉴섬 주지사가 개스값을 잡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이 법안은 캘리포니아 여러 지역의 시장들과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정유 회사들은 반대하고 있다.
서부석유협회의 줄리 버지는 이 법안이 통과돼 새 규제가 시행되면 의도치 않게 가스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에서도 ‘인위적으로 개스를 저장한다면 부족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는 시장에 나오는 개스를 유보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가격이 분명히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부 캘리포니아의 베이 에어리어(Bay Area)에서 통근하고 있는 카를로스 벨라데는 "힘들다. 선택을 해야한다. 개스비는 주거비용과 함께 (주민들이) 이 지역에 살 수 있게 하거나 떠나야 하는 두 가지 중요 요소다"라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