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가 미국 전체에서 야간에 운전하기 가장 위험한 주로 꼽혔다.
금융컨설팅 사이트 ‘머니긱’(Moneygeek)은 최근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치명적 교통사고 보고 시스템(FARS)에 오른 9만3,000건 이상을 분석했다.
머니긱은 미국 전역의 하루 운전 시간을 새벽, 낮, 해 질 녘, 밤으로 나누고, 운전자들이 각각의 시간대에 얼마나 자주 운전하는지와 치명적인 사고가 언제 발생하는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운전자의 83%가 낮 동안 운전을 하며, 치명적 사고의 47%가 낮에 발생한다. 4%가 새벽과 황혼 시간대 운전이 이루어지며, 치명적인 사고가 각각 2%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밤에는 운전 비율이 9%에 불과하지만, 치명적인 사고의 49%가 밤에 발생, 가장 위험한 시간대임을 보여줬다. 특히, 밤 운전이 낮보다 9배 더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머니긱은 50개 주별로 야간 운전의 위험성을 분석했으며, 1위를 기록한 캘리포니아가 낮에 비해 야간 운전이 12.1배 더 위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어 하와이가 12배로 2위, 플로리다 3위, 텍사스 4위, 메릴랜드가 5위를 차지했다.
<금융컨설팅 사이트 ‘머니긱’의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가 미국 전체에서 야간에 운전하기 가장 위험한 주로 꼽혔다. 출처 머니긱 홈페이지 캡처>
전문가들은 밤 운전은 미국 어디서나 위험하다. 시야가 제한되고, 피곤해서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있거나 음주 후 운전하는 운전자들과 도로를 공유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운전 학교 아이드라이브세이플리(iDriveSafely)는 야간 운전 시 안전을 유지하는 데 도움 되는 몇 가지 유용한 팁을 제공했다.
첫 번째로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를 확인하는 것. 이를 통해 더 잘 볼 수 있으며, 다른 운전자가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다른 관련 팁은 다른 차량의 헤드라이트를 직접 보지 않는 것으로, 이렇게 하면 일시적으로 눈이 부셔 도로를 명확하게 보지 못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방어적으로 운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산만하지 않게 운전하고 음주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 도로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말고, 도로에 집중해야 한다. 만약 술을 마셨다면, 우버, 리프트 등 가능한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 귀가하라고 조언했다.
아이드라이브세이플리 측은 안전 운전을 위해 누구나 알고 있는 정보지만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사고가 난다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