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임정택 총영사)은 9일 AI 혁신의 중심인 실리콘밸리에서 경제 분야 싱크탱크로 잘 알려진 베이지역의회경제연구소(BACEI⸳Bay Area Council Economic Institute)와 공동으로 ‘AI 거버넌스와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올해 AI 서울 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 AI 글로벌 규범 형성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위상과 실리콘밸리 지역 전문가 및 혁신가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총영사관 주도로 개최하게 됐다.
<9일 ‘AI 거버넌스와 정책 포럼’을 개최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임정택 총영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임정택 총영사와 짐 원더맨 BACEI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환영사로 시작된 포럼에는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태재대학교 총장)이 주요 연사로 참석, 프레젠테이션했다.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이 강연하고 있다.>
또한 션 랜돌프 BACEIS 소장과의 대담을 통해 한국의 AI 정책 추진 현황과 중점 추진분야, 서울 AI 정상회의의 성과 및 의의를 포함, AI 규범 형성 관련 국제협력 논의 동향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 등을 설명했다.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과 션 랜돌프 베이지역의회경제연구소장이 대담을 하고 있다.>
임 총영사의 사회로 진행된 2세션에는 1차 AI 정상회의 주최국인 영국의 윌리엄 커틀러 영국 기술 부특사, 3차 AI 정상회의 주최국인 프랑스의 플로리안 카디니우스 당시 프랑스총영사, 캘리포니아주지사실의 브래들리 혁신·신흥기술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정부가 추진 중인 AI 정책 현황 및 추진 방향,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에 대한 입장을 공유했다.
<임정택 총영사의 사회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각 정부가 추진 중인 AI 정책 현황 및 추진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대기업 및 인공지능 업체,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3세션에서는 윤송이 스탠포드 인간중심인공지능센터 자문위원 외에 마이크 누녜스 글로벌 대관 담당 부사장, 애슐리 공공정책국장이 참석해 정부 간 글로벌 AI 규범 형성 논의에 대한 민간의 의견을 교환했다.
<윤송이(오른쪽) 스탠포드 인간중심인공지능센터 자문위원이 섹션 3에서 발표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은 이번 포럼에 참석한 약 120명의 외교단 및 산관학 전문가 가운데 대다수 참석자들은 AI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한국으로부터 AI 거버넌스와 정책,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한국의 관점을 청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염재호 부위원장은 이번 샌프란시스코 방문 계기 OpenAI의 제이슨 권 CSO(최고전략책임자)와의 별도 면담을 했다.
OpenAI는 올 5월 AI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해 서울 AI 비즈니스 서약에 동참했으며, 권 CSO는 지난 9월 발족한 국가AI위원회 글로벌자문그룹 참여 중이다.
염 부위원장은 OpenAI의 글로벌 AI 규범 정립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소통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과의 AI 정책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은 국가AI위원회 출범 두달 반 만에 염 부위원장을 AI 기술과 혁신의 산실인 샌프란시스코로 초청해 ‘AI 거버넌스와 정책 포럼’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AI 외교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영사관은 AI 기술 발전의 중심지에 위치한 경제공관으로서 한국 정부가 글로벌 AI 거버넌스 형성을 주도해 나가도록 지원하는 한편, 실리콘밸리 지역과 AI 관련 교류·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