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미국 내 본격적인 연말 여행 시즌이 시작됐다고 AAA(전미자동차협회)가 밝혔다. 또한 작년 보다 여행객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AAA는 21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최소 50마일 이상 이동하는 여행객이 1억1,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보다 300만 명이 더 많은 숫자이며, 2019년에 세워진 역대 최고 기록보다 약 6만5,000명이 더 많은 수치라고 AAA는 전했다.
<북부 캘리포니아의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 중 하나인 레익크타호의 한 스키장.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북부 캘리포니아 AAA 존 트리너 대변인은 지역 언론인 SF게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교통 체증은 여행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AAA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새크라멘토까지의 I-80 교통이 최대 3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연휴 동안에도 I-80이 여전히 최악의 구간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역 내에서 가장 심한 교통 정체는 나파 방향으로 동쪽으로 이동하는 운전자들에게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리너 대변인은 "크리스마스가 올해 수요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토요일부터 여행을 시작해 월요일까지 계속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AAA에 따르면 남부 캘리포니아의 여행자들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팜스프링스로 가는 I-10 고속도로에서 가장 심한 교통 체증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07마일 구간의 운전은 22일 일요일 오후 7시 45분경에 출발하면 거의 3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AAA는 올해 북부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미 전국적으로 작년보다 낮은 휘발유 가격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날씨가 추워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원격으로 근무하며 휴일 쇼핑객들이 직접 방문하기보다 온라인으로 선물을 구매함에 따라 12월의 가솔린 수요는 감소했다고 AAA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