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캘리포니아의 대표적 여성단체인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미서부 샌프란시스코지회(이하 코윈-SF)는 28일 송년 모임을 통해 여성 주도의 포용력 있는 리더십과 환경 살리기를 강조했다.
코윈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성당 멀티룸에서 ‘나부터 지구를 살리자’를 테마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 모임을 했다.
<28일 열린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미서부 샌프란시스코지회의 송년 모임에서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엄영미 총무의 사회로 국민의례, 우리의 다짐 낭독, 8대 코윈 활동을 영상으로 시청했다.
<제8대 코윈-SF 활동을 영상으로 시청하고 있다.>
이진회 코윈-SF 회장은 환영사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 코윈의 힘’이라는 슬로건으로 회원 간의 교류 강화와 차세대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줄 새로운 회원들과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혜를 공유하고 변화의 에너지가 강한 해로 시작해보려 한다”면서 “평소 지구 환경보호에 여성으로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늘 생각해 왔고, 송년회를 맞아 이 주제로 모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송년 모임이 '나부터 지구를 살리자'는 테마로 열릴 것과 관련 이진희 회장이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는 우리 모두에게 쉽지만은 않은 해였지만 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코윈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음을 한국에서 열린 코윈대회와 샌프란시스코지회의 지난 1년간 해왔던 활동을 통해 알 수 있었다”며 “코윈-SF는 계속해서 발전이 있었고, 새해에는 타 단체들과의 네트워크 강화로 더 나은 코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새해는 언제나 새로운 출발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진회 코윈-SF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어진 축사에서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최점균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협의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도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한 이진희 회장과 임원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다”며 “오늘 송년 모임을 통해 서로 덕담을 나누고 위로하면서 건강하고 흥겹고 행복한 남은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최점균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협의회장이 축사하고 있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장은 “코윈은 지난 12년 동안 김진덕⸳정경식 재단(대표 김한일)과는 형제 같은 단체”라며 “지난 2012년 구글이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잘 못 표기했을 때 정정을 요구하는 백악관 서명 운동에 여기 계신 이경희 3대 회장이 저희와 함께 나섰고, 30일 만에 2만8000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코윈-SF와의 돈독한 관계를 설명했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장이 축사하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유리천장을 깬 대표적 여성리더로 코윈-SF를 세운 이정순 초대회장을 소개했다.
이 전 회장은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협의회(제10기) 회장도 지냈다. 여기에 더해 여성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21대)과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 회장을 역임했다. 미주한인이민 121년 역사상 미국 50개주 160개 한인회를 대표하는 수장이 여성인 것은 이 회장이 최초다.
<김한일 회장의 소개로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정순 코윈-SF 초대회장.>
김 회장은 프리몬트통합고교교육구 교육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현주(로사 김) 씨도 언급하면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의 영향력과 그 중심에 코윈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송년 테마인 ‘나부터 지구를 살리자’에 걸맞게 최현술 임상심리학박사이자 코윈-SF 부회장이 ‘미래 환경에 앞장서는 여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현술 코윈-SF 부회장이 ‘미래 환경에 앞장서는 여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그는 지구 기후 현상 보고서 등을 인용해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동 등을 설명했다. 특히,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온실가스 배출과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들었다. 플라스틱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버려지는 플라스틱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는 매년 4억톤이 넘는 플라스틱을 생산 및 소비하고 있다.
코윈은 주변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플라스틱 줄이기도 소개했고, 송년 모임에서도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나눠 수거하면서 작은 행동이지만, 지구 살리기에 동참했다.
<코윈-SF 송년 모임의 참석자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강연 후 백선화, 최윤정, 유니스 전, 임지정 씨 등 신입회원 소개가 있었으며, 코윈 회원들이 참여한 지구 포스터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코윈 회원들이 지구 포스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부에서는 케이크 커팅을 비롯한 만찬 및 다양한 송년의 밤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이진희 회장을 응원하기 위해 숙명여대 선배(위)들과 좋은 나무 문학회 회원(아래)들이 참석해 송년 행사를 즐기고 있다.>
한편, 코윈-SF는 이경희 샌프란시스코 한미노인봉사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진희 회장이 이경희 샌프란시스코 한미노인봉사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윈에 새로 들어온 신입회원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엄명미 총무가 사회를 보고 있다.>
<코윈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