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가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신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미국 자동차 정보 제공업체 익스피리언 오토모티브(Experian Automotive)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Y가 3년 연속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신차로 선정됐다.
캘리포니아 신차딜러협회(CNCDA)는 보고서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총 12만8,923대의 테슬라 모델 Y가 판매 및 등록됐으며, 이는 2위 모델인 토요타 RAV4보다 무려 6만3,882대나 더 많은 수치다.
<테슬라 모델 Y가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신차로 집계됐다. 팔로알토의 한 테슬라 매장. 코리아데일타임즈 자료사진>
테슬라 모델 Y의 높은 판매량을 견인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2025년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이루어진 공격적인 가격 인하와 1% 미만의 저금리 할부 금융 혜택이다. 이밖에 오는 3월 모델 Y의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CNCDA 브라이언 마스 회장은 모델 Y의 높은 판매량에 대해 "캘리포니아는 전기차에 대한 지지가 여전히 강하며, 사람들이 콤팩트 SUV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델 Y의 2024년 판매량(12만8,923대)은 전년도(13만2,636대)보다 소폭 감소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행한 7,500달러의 연방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폐지될 가능성이 있어 2025년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미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토요타 RAV4는 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신차로 기록됐다. 2024년 미국 전체 판매량에서는 RAV4(47만5,193대)가 포드 F-150(460,915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포브스와 모토트랜드는 보도했다.
참고로, 테슬라 모델 Y는 2022년 캘리포니아에서 8만7,257대가 판매됐으며, 2023년에는 13만2,636대로 크게 증가한 바 있다.
2024년 캘리포니아 신차 판매량 탑5는 다음과 같다.
1. 테슬라 모델 Y: 12만8,923대
2. 토요타 RAV4: 6만5,041대
3. 토요타 캠리: 5만5,027대
4. 테슬라 모델 3: 5만3,056대
5. 혼다 시빅: 4만2,564대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