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국내선 항공편 탑승을 위해 필요한 ‘리얼 아이디(REAL ID)’의 시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정부가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6일 주정부에 따르면 올해 5월 7일 이후부터는 국내선 항공기 탑승 외에도 군사 기지, 연방 법원 및 기타 보안이 강화된 시설과 같은 연방 기관에 출입하려면 리얼 아이디가 필수가 된다.
<리얼 아이디가 오는 5월 7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주민들의 조속한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출처 캘리포니아 DMV 홈페이지 캡처>
리얼 아이디는 원래 2005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해당 법안에 서명한 후 2008년에 발효될 예정이었지만, 여러 차례 연기된 바 있다.
특히, 최근 리얼 아이디 시행이 늦어진 데 대해 국토안보부(DHS)는 2025년까지 연장된 이유는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적체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리얼 아이디와 호환되는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증 또는 신분증은 오른쪽 상단 모서리에 곰과 별 모양의 표시가 있다.
<캘리포니아 리얼 아이디 샘플. 출처 DMV 웹사이트>
캘리포니아 주민은 온라인으로 리얼 아이디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신청 전 준비해야 할 사항은 ▲DMV 온라인 계정 만들기 ▲사회보장번호(SSN) 및 기본 정보 준비(이름, 주소, 생년월일 등) ▲온라인 신청 후, 반드시 DMV 사무소를 방문해 운전면허증 또는 신분증 발급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등이 있다.
온라인 신청 완료까지는 평균 9분이 소요되며, 로그아웃하더라도 나중에 다시 이어서 진행할 수 있다.
다음은 REAL ID 없이 비행기 탑승 시 사용 가능한 신분증
- 주정부에서 발급한 Enhanced Driver’s License (강화 운전면허증)
- 미국 여권 또는 여권 카드
- DHS가 신뢰할 수 있는 여행자 카드(Global Entry, NEXUS, SENTRI, FAST)
- 미국 국방부 발급 신분증(군인 및 가족 ID 포함)
- 미 영주권 (Permanent Resident Card)
- 국경 통과 카드 (Border Crossing Card)
- 연방 정부가 인정한 부족 ID 또는 강화 부족 카드 (ETC)
- HSPD-12 PIV 카드
- 한국 등 외국 정부 발급 여권
- 캐나다 주정부 운전면허증 또는 캐나다 원주민 및 북부 문제부 카드
- 운송 노동자 신분증 (Transportation Worker Identification Credential)
- 미국 이민국(USCIS) 고용 허가 카드 (I-766)
- 미국 상선 선원 증명서 (U.S. Merchant Mariner Credential)
- 재향군인 건강 신분증 (VHIC - Veteran Health Identification Card)
캘리포니아에서 리얼 아이디 신청 방법에 대한 추가 정보는 DMV 공식 웹사이트(https://www.dmv.ca.gov/portal/driver-licenses-identification-cards/real-id/)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