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개스 가격이 한풀 꺾였다.
9일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주 캘리포니아 전체의 레귤러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약 7센트 하락하며 평균 4.74달러를 기록했다.
AAA는 원인으로 원유 가격의 하락을 꼽았다. 전국 평균 개스 가격도 지난주 1센트 하락해 갤런당 3.11달러로, 이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27센트 낮은 가격이다.
<캘리포니아주의 개스 가격이 전주에 비해 약 7센트 하락했다.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자료사진>
AAA는 개스 가격이 변동할 수 있는 요인으로 시장과 소매업체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오는 상반된 관세 정책 메시지에 반응하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여름철에 사용되는 휘발유의 높은 생산 비용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북부 캘리포니아 주요도시의 평균 개스 가격은 ▲샌프란시스코 $4.91 ▲오클랜드 $4.89 ▲산호세 $4.80 ▲새크라멘토 $4.84 ▲프레즈노 $4.75 ▲스톡턴: $4.62 등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데이터를 인용한 AAA는 같은 기간 동안 개스 수요가 하루 845만 배럴에서 887만 배럴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내 휘발유 공급량은 2억4,830만 배럴에서 2억4,680만 배럴로 감소했다. 개스 생산량은 지난주 하루 평균 960만 배럴로 증가했다.
이같은 개스 가격 하락에도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개스 가격이 가장 비싼 주로 나타났다.
AAA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평균 휘발유 가격을 기록한 주 순위는 1위 캘리포니아 $4.74, 2위 하와이 $4.54, 3위 워싱턴 $4.11, 4위 네바다: $3.79, 5위 오리건 $3.73, 6위 알래스카 $3.43, 7위 애리조나 $3.38, 8위 펜실베이니아: $3.28, 9위 일리노이 $3.21, 10위 워싱턴 D.C. $3.21 순이다.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휘발유 가격을 기록한 주는 미시시피로, 갤런당 $2.64였다.
한편 AAA에 따르면, 공공 전기차 충전소에서의 평균 전력 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34센트로 변동이 없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