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장과 고탁희 중국한인회총연합회(이하 중국총연) 회장이 25일 만나 재외동포 유대강화와 역할 등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베이 한인회관을 찾은 고 회장을 김 회장과 김진덕•정경식 재단 김순란 이사장이 환영했다.
<25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관을 방문한 고탁희(가운데) 중국한인회총연합회장이 김한일(왼쪽) 한인회장, 김순란 김진덕•정경식 재단 이사장과 상호 교류 및 유대강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후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고 총연회장은 6개 중국한인회연합회, 62개 지역한국인회 연합단체 및 재중동포 80여만 명의 권익 신장을 위해 뛰고 있으며,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한인회장대회의 공동의장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고 중국총연회장에게 한인회관 내 설치된 독립운동가 동상과 샌프란시스코 등과의 인연 등에 관해 설명했다.
김 회장은 “도산 안창호 선생과 이대위 목사, 김종림 선생, 장인환⸳전명운 의사, 유일한 박사 등 이 지역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우당 이회영 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며 “이분들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들을 잊지 않고 후세에 전할 수 있도록 동상을 세워 기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순란 이사장은 “한국어를 주류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샌프란시스코 로웰 고등학교의 한국어 수업 확대에 상당액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며 “기존 한인회관에서 했던 문화 강좌와 곧 진행 예정인 시니어 노래교실을 위해 노래방기기, 가구 등을 비치할 계획이고, 라인댄스, 장구교실 등 다양한 문화원 강좌가 순차적으로 개강할 것”이라고 추진 프로그램에 대해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관에 설치된 대형 태극기 앞에선 고탁희(왼쪽) 중국한인회총연합회장과 김한일 한인회장.>
김 회장은 고 중국총연회장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재외동포 간 유대강화 ▲적극적 선거참여로 참정권 확립 ▲세계한민족네트워크 구성과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고, 장소를 샌프란시스코 시청으로 옮겨 대담을 이어갔다.
김 회장, 김 이사장, 고 중국총연회장은 오는 8월 16일 오후 5시 샌프란시스코 시청 로텐터홀에서 개최할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김 회장은 광복절 행사를 북부 캘리포니아(북가주) 전 동포들의 축제 한마당으로 만들기 위해 수준 높은 공연단 초청과 전체적인 진행 상황에 대한 각 단체의 후원 및 협조, 한인 동포들의 공감대 형성, 격조 있는 만찬,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 초청 방안 등을 설명하고 상호 협력을 역설했다.
5시간여에 걸친 환담을 마친 고 중국총연회장은 다음 행선지인 북경으로 출발하기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우리 동포들이 하나로 화합해 하나로 나가자”며 유대를 강조했다.
한편, 80주년 광복절 행사의 완벽을 위해 김 회장은 빌랄 마흐무드 슈퍼바이저(5지구)와 관련 사항을 협의했다.
<오는 8월 16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개최되는 샌프란시스코 시청을 찾은 관계자들. 왼쪽부터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장, 빌랄 마흐무드 슈퍼바이저, 고탁희 중국한인회총연합회장, 김순란 김진덕•정경식 재단 이사장.>
<이온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