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행방불명된 당시 17세의 소년 병사였던 알버트 J. 에스트라다(Cpl. Albert J. Estrada) 육군 상병의 유해가 75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새크라멘토 비가 20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의 수도인 새크라멘토 남서쪽으로 15마일 떨어진 우들랜드(Woodland)에 거주했던 에스트라다 상병은 당시 7사단 31연대 전투부대(Battery B, 57th Field Artillery Battalion) 소속으로, 1950년 12월 6일 북한의 장진호 인근 하갈루리에서 실종된 것으로 기록됐다.
이후 1953년 사망 추정 판정이 있었으며, 1956년 공식적으로 ‘비수습’ 처리됐다. 이후 그의 유해는 2018년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서 반환된 55개의 상자 중 하나에 포함돼 있었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의 노력으로 하와이 진주만-히캄 기지에서 DNA·인류학 정밀 분석 절차를 거쳐 올해 4월 16일 식별됐고, 신원을 확인했다. 이후 가족에게 최종 확인 통보됐다.

<17세의 어린 나이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사망한 알버트 J. 에스트라다 상병의 유해가 75년 만에 캘리포니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출처 미 국방부>
이같은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I never gave up hope)”며 애도와 함께 존경을 표했다.
새크라멘토 비는 6월 18일 우들랜드 인근 세인트 조셉 묘지에서 장례식이 엄수됐다고 전했다. CNN, ABC10 등 언론들도 이 내용을 비중 있게 다뤘으며, 현장에는 지역 언론과 가족, 전우들이 참석했다.
한편 DPAA의 최신 기술(DNA·인류학 자료 분석)이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이어진 한 가족의 불확실한 ‘실종 상태’를 끝맺게 했다.
이번 신원 확인은 한국전 실종자 중 신원을 확인한 대표적 사례 중 하나로, 유가족에게 깊은 위안을 주는 동시에 역사적 진실 회복의 상징으로 평가된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