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 지난해 일어난 증오 범죄 중 아시안, 흑인 대상은 소폭 줄었지만 LGBTQ(성소수자)와 유대인을 겨냥한 증오 범죄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KRON4 뉴스는 25일 보도에서 캘리포니아 롭 본타 법무장관이 이날 발표한 ‘2024년 캘리포니아 증오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보다 보고된 증오범죄 전체 건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970건이었던 증오범죄는 2024년 2,023건으로 2.7% 증가했다. 특히 LGBTQ+ 커뮤니티와 유대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오범죄 혐의(범죄 건수)도 2,359건에서 2,568건 (+8.9%), 피해자 수도 2,303명에서 2,491명(+8.2%)으로 각각 늘었다.
인종·민족 편향 관련 증오범죄는 전체적으로 2023년 1,017건에서 지난해 1,011건으로 0.6% 감소했다. 흑인 대상 사건은 518에서 494건 (-4.6%), 아시안 대상은 125건에서 119건(-4.8%)으로 소폭 감소했다.

<‘2024년 캘리포니아 증오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보다 보고된 증오범죄 전체 건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시안 대상은 소폭 감소했다. 출처 코리아데일리타임즈>
종교 편향 전체 사건은 394건에서 406건(+3%)했고, 특히 유대인 대상은 289건에서 310건(+7.3%)으로 늘었다. 반면 이슬람교 대상은 40건에서 24건 (-40%) 줄었다.
성적 지향·정체성 관련 증오 전체 범죄는 405건에서 455건(+12.3%)으로 상승했다. 이중 트랜스젠더 대상은 65건에서 73건(+12.3%), LGBTQ+ 전반에 대한 편향 사건(+13.9%)도 크게 증가했다.
기소 요청 건수도 679건에서 818건으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 본타 법무장관은 "캘리포니아에는 증오가 설 자리가 없다"며 "투명하고 접근 가능한 데이터는 증오범죄를 이해하고 근절하는 데 있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리더들과 법 집행기관에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혐오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다시 다질 것을 촉구했다.
법무부는 실제 또는 인지된 국적, 이민 또는 시민권 상태로 인해 개인이 공격받는 경우도 증오범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오 표현 자체는 헌법상 보호되는 증오 사건(hate incident)일 수 있으며, 사람이나 재산에 대한 위협이 동반되어야 형사 범죄로 간주된다고 명시했다.
한편, 증오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상담과 지원은 ‘California vs. Hate’ 온라인 포털을 통해 한국어 등 15개 언어로 신고할 수 있다.
핫라인 (833) 866-4283 / 833-8-NO-HATE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200개 이상의 언어에 대응 가능하며, 시간 외에는 음성 메시지를 남기거나 211에 연락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