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앞으로는 공항 보안 검색대를 조금 더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 국토안보부(DHS)가 가족 전용 검색대 설치, TSA 프리체크(TSA PreCheck) 할인 제공 등을 포함한 새로운 이니셔티브 ‘패밀리즈 온 더 플라이(Families on the Fly)’ 캠페인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DHS는 이 프로그램이 “공항 보안 검색 과정에서 가족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밝혔다.
실제 운영에서는 TSA 요원이 검색대 입구에서 가족들을 맞이하며 유모차나 아기 캐리어 등 육아용품 처리를 도와 신속한 통과를 지원하게 된다. TSA는 앞으로 전용 표지판을 설치해 가족 전용 검색대로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TSA 요원들은 추가적인 ‘환대 교육(hospitality training)’을 받아, 영아를 동반한 가족들의 필요를 더 잘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훈련받는다.

<미 국토안보부(DHS)가 미 일부 공항에 가족 전용 검색대 설치를 시작했다. 코리아데일리타임즈가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사진임.>
이번 프로그램의 가족 전용 검색대는 만 12세 이하 아동과 동행하는 여행객이 이용할 수 있으며, 부모뿐 아니라 형제자매, 조부모 등 가족 전체가 함께 전용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다.
TSA 부관리관 직무대행 아담 스탈은 성명을 통해 “DHS와 TSA는 여행하는 가족들이 가능한 한 원활하고 스트레스 없이 공항 보안 절차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있다며 “현재 일부 공항에서 시행되는 ‘패밀리즈 온 더 플라이’ 캠페인은 가족들이 직면하는 어려움을 완화하고, 최고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불필요한 긴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 전용 보안 검색대 ▲군인 및 군 가족을 위한 전용 검색대 ▲TSA 프리체크 할인 혜택 등을 포함한다.
TSA 프리체크는 가방에서 노트북이나 액체류를 꺼낼 필요가 없는 등 신속 검색 혜택을 제공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다만 현재는 시범 운영 단계라 일부 공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참여 공항은 ▲캘리포니아 존 웨인 오렌지카운티 공항(SNA) ▲하와이 호놀룰루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HNL) ▲올랜도 국제공항(MCO)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CLT) ▲플로리다 잭슨빌 국제공항(JAX) ▲오클라호마시티 윌 로저스 국제공항(OKC) ▲로드아일랜드 T.F. 그린 국제공항(PVD) ▲푸에르토리코 루이스 무뇨스 마린 국제공항(SJU) 등 이다.
태평양 지역 TSA 나네아 바스타 보안국장은 성명에서 “하와이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대표적 휴양지인 만큼, 검색 절차를 보다 신속히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를 통해 공항 경험이 더 즐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