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교육청 소속 학생 30명이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 베이 에어리어 한인회관(회장 김한일)을 찾아 로웰고등학교 한국어반(교사 김도연) 학생 90여 명과 함께 문화 교류 행사를 가졌다.
이번 만남은 교육부 특별교부금으로 추진되는 ‘한국어·한국문화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양국의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려 우정을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 베이 에어리어 한인회관을 찾은 대구광역시교육청 소속 학생들과 로웰고등학교 한국어반 학생들이 문화 교류 행사를 가졌다.>
환영식에서 임정택 총영사와 김한일 회장은 대구에서 먼 길을 온 학생들을 환영하고 샌프란시스코가 지닌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소개했다.
이어 대구시 대표단과 허혜정 교육원장은 로웰고 한국어반 지원을 위해 얀 바우티스타 교장에게 교육 지원금을 전달했다.
환영 무대에서는 로웰고 K-POP 댄스팀 ‘Koex’의 축하 공연과 함께 대구 학생들이 준비한 K-POP 댄스, 가야금·대금 연주, 태권도 시범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로웰고 K-POP 댄스팀 ‘Koex’>

<대구 학생들의 가야금·대금 연주>

<대구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한글 이름 쓰기, 딱지치기, 공기놀이, 한복 입어보기, 자개 호랑이 키링 만들기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활동이 이어졌다.

<한복 입어보기 체험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에서 딱지를 접고 있는 학생들.>
대구 학생들은 오곡밥, 떡갈비, 백김치, 매실차를 직접 준비했으며, 떡 만들기 체험 학습장도 마련해 로웰고 학생들이 한국의 맛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양측 학생들은 조를 이루어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함께 걸으며 문화를 나누고 이해를 넓혔다.


<대구 학생들이 이날 직접 만든 다채로운 요리들을 선보였다.>
김대용 장학관은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세계무대에서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경험”이라며, “대구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국제교류 활동으로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선 2일 대구 학생 방문단은 UC버클리를 방문해 문화 나눔 활동을 가졌으며, 샌프란시스코 일정을 마친 뒤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교류가 열린 샌프란시스코 & 베이 에어리어 한인회관은 최근 현대식 보수공사를 마친 뒤 다양한 한국 단체와 기관의 공식 방문을 잇달아 맞이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방문단의 행사 또한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진행됐고, 한인회관이 미주 한인사회와 한국 공공기관 간 문화·교육 협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광역시교육청 소속 학생들과 로웰고등학교 한국어반 학생들이 무대에서 만들어 내는 에너지에 참석자들이 박수를보내고 있다.>
김한일 회장은 "한인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한국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하며 차세대에게 뿌리교육과 글로벌 정체성 형성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