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위치한 아이비리그 명문 브라운대학교에서 기말고사가 진행 중이던 13일 오후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는 등 캠퍼스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당국은 총격과 관련해 하룻밤 동안 구금됐던 관심 인물이 석방될 예정이라고 당국이 밝혔다.
CBS뉴스는 이번 총격은 기브라운대 공과대학 건물에서 발생했으며, 로드아일랜드주 피터 네론 법무장관은 14일 밤 기자회견에서 “일부 증거가 해당 인물을 가리키는 듯했지만, 현재는 수사의 방향이 다른 쪽을 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 관심 인물은 석방돼야 한다”고 밝혔다.
프로비던스 경찰국장 오스카 L. 페레즈 주니어 대령은 “우리는 하나의 구체적인 단서를 따라 수사를 진행했을 뿐이며, 이것이 바로 수사의 과정”이라며 “실수가 아니라 정상적인 수사 절차”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심 인물이 풀려난 이후에도, 감시카메라 영상에 포착된 검은 옷 차림의 용의자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공개된 경찰 감시 영상에는 얼굴이 식별되지 않는 한 남성이 현장에서 차분하게 걸어 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 수사당국은 이 인물이 학생인지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2월 13일 브라운대학교 캠퍼스 건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직후, 용의자가 현장에서 도주하는 모습으로 경찰이 추정하는 보안 카메라 영상>
브렛 스마일리 프로비던스 시장은 일요일(14일) 기준으로 병원에 입원한 피해자 7명은 안정적인 상태이며, 1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비교적 경상이었던 1명은 이미 퇴원했다.
그는 “프로비던스와 브라운대 모두에게 매우 고통스럽고 감정적으로 힘든 시간”이라며, 일부 피해자 가족들은 아직 공식 통보를 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크리스티나 팩슨 브라운대 총장은 숨진 학생과 부상자 전원이 학생이라고 확인하며 “우리 공동체는 큰 슬픔과 불안 속에 있지만, 서로를 지지하며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건 대응을 위한 지휘본부를 설치했으며, 시민들로부터 사진과 영상 자료를 접수받기 위한 디지털 포털도 개설했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내려졌던 브라운대 및 인근 지역 대피령은 해제됐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범죄 현장으로 분류돼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수사당국은 총격범이 어떻게 출입 통제가 필요한 강의실에 들어갔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해당 건물의 외부 출입문은 잠겨 있지 않았으나, 시험이 치러지던 강의실은 출입 카드가 필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남은 학기 수업과 기말시험을 모두 취소했으며, 학생들은 자유롭게 캠퍼스를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남아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상담과 지원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행사에서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미국을 대표해 깊은 애도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