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보건당국은 최근 공공장소를 약 일주일간 오간 사람에게서 홍역 감염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보건국은 이번 감염 사실을 공개하며, 해당 인물이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 월넛크릭과 라파예트 지역의 여러 장소를 방문해 다수의 주민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감염자는 12월 17일 또는 19일 월넛크릭 사우스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한 앤스로폴로지 매장, 12월 18일에는 월넛크릭 브로드웨이 플라자의 메이시스 백화점과 ALO 매장, 사우스 메인 스트리트의 애플 스토어를 방문했다. 또한 12월 21일 라파예트 마운트 디아블로 블러버드에 있는 STAT 메드, 12월 23일과 24일에는 월넛크릭 사우스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한 카이저 퍼머넌트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위에 명시된 날짜와 시간에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람들은 홍역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임신 중이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위험이 더 크다”고 밝혔다. 이어 “홍역은 노출 후 7일에서 21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경우,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했는지 또는 과거 홍역에 걸린 적이 있는지 의료진과 확인할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바이러스로, 감염자가 해당 공간을 떠난 뒤에도 최대 한 시간 이상 공기 중이나 표면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또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콧물, 충혈된 눈, 발진 등이 있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홍역 확진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했음>
보건 전문가들은 아직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백신을 2회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대다수 주민들이 이미 MMR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백신은 평생 지속되는 면역 효과를 제공해 홍역 감염 위험을 크게 낮춘다”고 밝혔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부보건책임자인 미라 스리니바산 박사는 ABC7과의 인터뷰에서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의 홍역 예방접종률은 95%를 넘는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2월 23일 기준으로 미국 전역에서 홍역 확진 사례는 2,012건이 보고됐으며, 이 중 24건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했다.
스탠퍼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아동 예방접종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홍역이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는 인구 규모를 고려하더라도 위험도가 높은 편인데, 이는 예방접종률이 낮아졌고 두 주 모두 이동과 방문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베이 지역의 전반적인 위험도는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모든 주민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홍역에 대한 추가 정보는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보건국 또는 질병통제예방센터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카이저 퍼머넌트는 월요일 늦은 시간 성명을 통해 “카이저 퍼머넌트의 최우선 과제는 회원과 환자, 직원, 그리고 지역사회의 안전과 건강”이라며 “12월 23일과 24일 월넛크릭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중 한 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보건국과 협력해 노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파악하고 있으며, 개인별 상황에 맞는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