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세 이하전 지사 등 정·재계 인사 대거 참석, 2026년 시무식 병행
123년 이민사 기린 SF 한인사회, “차세대 이끄는 정신적 중심지 될 것”
미주 한인사회 위상 높인 각계 인사 16명에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수여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San Francisco & Bay Area, 회장 김한일)는 1월 17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제123주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과 '2026년 시무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각자의 분야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인 인물들을 선정해 지역 한인들을 대표하여 수여하는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시상식이 처음으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17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가 수여하는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상’의 수상자들과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한일 회장은 시상의 배경에 대해 “각자의 분야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높여오신 수상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의 헌신은 다음 세대에게 남기는 소중한 유산”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치·외교 분야의 최석호 주 상원의원, 케빈 박 시의원,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비롯해 법조계의 마리사 천 판사, 스포츠계의 민경호 박사, 경제계의 이종문 암벡스 벤처 그룹 회장 등 총 16명(단체 포함)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올해 104세인 독립유공자 이하전 지사가 가족과 함께 직접 참석해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수상한 104세인 독립유공자 이하전 지사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 수상자 민경호 박사>

<문화예술 분야 이소영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장>

<문화예술 분야 김은선 SF 오페라 지휘자>

<언론 분야 허성호 EBS CP>

<봉사단체 분야 반크의 박기태 단장>
법조 분야 수상자인 마리사 천 판사는 “오늘 받는 상은 제 개인이 아니라, 힘든 시기를 거쳐 미국에 정착한 부모·조부모 세대와 1903년부터 이 땅에 와서 꿈을 꾸고 이뤄온 모든 한인 선조들의 것”이라며 “다음 세대가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함께 돕자”고 소감을 밝혔다.

<법조 분야 수상자 마리사 천 판사>
기념식에서는 임정택 총영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260만 미주 한인 동포들은 정치, 경제, 문화는 물론 우주 탐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사회의 신뢰받는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동포 여러분의 권익과 안전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늘 동포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외교 분야 수상자 임정택 총영사>
최석호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이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123주년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곳은 하와이에서 시작된 한인 이민이 미 본토로 확장된 관문이자 독립운동의 본거지였다”고 역설했다.

<정치·외교 분야 수상자 최석호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은 “최석호 의원이 이 자리에 함께한 것 자체가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을 보여준다”며 “조상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정치·외교 분야 수상자 캐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
오미자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협의회장은 김한일 회장의 리더십을 언급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모습이 오늘의 한인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고, 이진희 미주총연 부회장은 “미주 한인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2부 시무식에서 김한일 회장은 2026년 한인회의 비전과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한인회는 오는 1월 24일 이정후 선수가 참석하는 SF 자이언츠 팬페스트를 시작으로, EBS 교육협력 MOU 체결(2월), 삼일절 기념식(3월), 광복절 기념식(8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한일(오른쪽)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장이 최석호 주 상원의원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다>
특히 임정택 총영사는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 조형물 재설치와 관련해 “샌프란시스코 시청 측과 협의한 결과 엠바카데로 플라자 인근 원래 위치인 수 비어만에 다시 설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진전된 소식을 전했다.
김한일 회장은 “1903년 낯선 땅에서 희망을 품고 역사를 시작한 선조들의 용기가 오늘의 한인사회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세대를 잇고 지역사회와 주류사회에 도움이 되는 한인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한인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제123주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과 '2026년 시무식'을 축하하고 있다>
[다음은 분야별 수상자 명단]
▲정치·외교: 최석호 주 상원의원, 케빈 박 시의원, 임정택 총영사 ▲법조: 마리사 천 판사 ▲사회봉사: 송미영 대표, 영 맥카로니 ▲언론: 허성호 EBS CP ▲봉사단체: 박기태 반크 단장, 드류 백 KACF-SF 대표 ▲스포츠: 민경호 박사 ▲경제: 이종문 암벡스 벤처 그룹 회장, 황규빈 텔레비디오 창업자 ▲문화예술: 김은선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지휘자, 이소영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장 ▲한인 공직자: 마크 임 SFPD 부서장, 존 에릭 김 SFPD 캡틴 ▲유공자: 이하전 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