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법원이 5세 아동 리엄 코네호 라모스와 그의 아버지 아드리안 알렉산더 코네호 라모스에 대한 추방과 지역 이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27일 CBS뉴스가 보도했다.
프레드 비어리 미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법원의 추가 명령이 있을 때까지 연방 이민당국이 이들을 추방해서는 안 되며, 현재 수용돼 있는 텍사스 서부 지역 밖으로 이송하는 것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리엄과 그의 아버지는 이달 초 미네소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과정에서 체포됐다. 당시 파란 토끼 모자를 쓰고 책가방을 멘 채 체포되는 리엄의 모습이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되며 전국적인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미네소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과정에서 체포된 5세 아동 리엄 코네호 라모스>
부자는 현재 미성년 자녀를 동반한 이민자 가족을 수용하는 텍사스 딜리 ICE 구금시설에 머물고 있다. 앞서 CBS 뉴스는 두 사람의 이민법원 절차가 아직 종결되지 않아 즉각적인 추방이 불가능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토안보부(DHS)는 리엄의 아버지가 불법 체류 중인 에콰도르 국적자이며 체포 당시 ICE 요원을 피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가족 측 변호인은 범죄 기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이 부분에 대해 DHS는 아직 반박하지 않았다.
ICE 측은 단속 대상은 아동이 아닌 아버지였으며, 체포 과정에서 아버지가 차량에서 도주를 시도해 아이가 차량에 혼자 남겨졌다고 설명했다. ICE는 요원들이 리엄을 보호했고 가족에게 인계를 시도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리엄의 어머니와 접촉한 지역 목회자는 당시 어머니가 극도의 공포 상태였으며, 이웃들이 개입해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았다고 전했다. 이번 법원 결정으로 리엄과 그의 아버지는 본안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 내 체류가 유지될 전망이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