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사망률 4% 감소…심장질환·암 포함 주요 사인 모두 하락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 1년 새 26% 급감…CDC “회복세 지속”
미국인의 평균수명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8일 CNN뉴스가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의 출생 시 기대수명은 79세로 집계돼 역대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격히 낮아졌던 사망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며 나타난 결과다.
미국의 기대수명은 수십 년간 꾸준히 상승해 왔으나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약 1년 반 가까이 급락했다. 이후 2022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으며,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사망률이 추가로 4% 감소하면서 기대수명은 0.5년 이상 늘어났다. 2024년 미국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722명으로, 연간 사망자 수는 약 310만 명으로 집계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인 평균수명이 79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미지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AI를 활용해 제작했음>
사망 원인 상위 10개 질환은 전체 사망의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심장질환과 암이 각각 60만 명 이상을 사망에 이르게 하며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2024년에는 상위 10대 사망 원인 모두에서 사망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물 과다복용을 포함한 비의도적 사고 사망이 큰 폭으로 줄었다. 코로나19 기간 급증했던 약물 과다복용 사망은 2022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고, 2024년에는 전 연령층과 모든 인종·민족 집단에서 감소하며 1년 만에 26% 이상 급감했다. 펜타닐 등 합성 오피오이드가 여전히 주요 원인이지만, 관련 비중은 2023년 90% 이상에서 2024년 약 60% 수준으로 낮아졌다.
코로나19는 한때 미국의 3대 사망 원인까지 올랐으나 2024년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그 자리를 자살이 대신했다. 자살 사망률은 2022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소폭 감소에 그치고 있다. 2024년 기준 자살을 심각하게 고민한 성인은 1,400만 명을 넘었다.
성별로는 여성의 기대수명이 81.4세, 남성은 76.5세로 여성이 여전히 더 길지만,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인종별 사망률 역시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아메리카 원주민 남성과 흑인 남성은 여전히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한편 영아 사망률은 감소세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