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방문단 환영식
김한일 회장 "기림비는 인류 보편적 인권의 상징" 강조

<지난 1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를 찾은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방문단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등 관계자들이 함께 대형 태극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미주 한인 이민의 출발점이자 독립운동의 거점인 샌프란시스코에 대한민국 미래 세대의 힘찬 발걸음이 닿았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San Francisco & Bay Area, 회장 김한일)는 1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와 한인회관을 방문한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방문단을 위한 공식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전남교육 꿈실현재단이 운영하는 이번 방문단은 학생 22명과 지도교사 8명 등 총 3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워싱턴과 뉴욕을 거쳐 마지막 여정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찾았다.
샌프란시스코에 울려 퍼진 '기억의 연대'
방문단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2017년 건립된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였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전쟁 중 유린당한 여성 인권의 아픈 역사를 마주했다.

<방문단 학생들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등 관계자들이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방문단 학생들이 동상을 바라보고 있다>

<방문단 학생들이 위안부 기림비에 헌화하고 있다>
환영식에서 김한일 한인회장은 "위안부 문제는 특정 국가 간의 갈등을 넘어 전쟁 속에서 반복되어서는 안 될 참혹한 인권 침해의 역사"라며 "이 기림비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 필리핀 등 13개 커뮤니티가 연대해 세운 인류 보편적 가치의 상징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회장은 "건립 당시 아픈 역사를 드러내는 것에 대한 망설임도 있었지만,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이 역사의 반복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며 "역사를 기억하는 파수꾼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김한일 회장이 위안부 기림비 건립 이유에 대해 학생들에게 설명한 후 동상에 꽃다발을 바치고 있다>
함께 자리한 김순란 김진덕·정경식 재단 이사장은 기림비의 국제적 확산에 의미를 뒀다. 김 이사장은 "샌프란시스코 기림비를 기점으로 서울과 중국 등 세계 곳곳에 같은 취지의 기림비가 세워지고 있다"며 "이는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비극의 재발을 막겠다는 국제적 메시지이자 산 교육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순란 이사장이 위안부 기림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이민사와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서
기림비 참배를 마친 방문단은 이어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도산 안창호 선생을 비롯해 장인환·전명운 의사, 유일한 박사 등 미주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기록을 둘러보며 교과서 밖의 생생한 역사를 체험했다.

<기림비 방문 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관을 찾은 방문단>
이날 행사에는 나상덕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부총영사와 이정순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등 지역 주요 인사 2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특히 남창우 교감은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패를 한인회에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남창우(오른쪽 두 번째) 교감이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패를 김한일(세 번째) 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방문단을 이끈 남창우 교감은 "이번 방문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자유와 인권, 평화라는 의제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공공외교의 과정"이라며 "학생들이 타국에서 선조들의 발자취를 배우며 국제적 책임 의식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창우 교감이 방문단을 소개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일정을 마지막으로 모든 해외 일정을 마무리한 방문단은 지역 한인 사회와의 오찬 및 교류 시간을 가진 뒤 한국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관을 찾은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방문단이 한인회 및 지역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