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전염성이 더 강한 신종 독감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최신 독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중 3주 동안 미국에서 약 2,000만 건의 독감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약 27만 명이 입원했으며, 사망자는 1만1,00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소아 사망자는 44건으로 이중 90%가 백신 미접종으로 보고됐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현재 독감 시즌을 0세에서 17세 아동에게 ‘고위험 단계(high severity)’로 분류했다.
밴더빌트대 의과대학 보건정책·감염병학과 예방의학 교수인 윌리엄 셰프너 박사는 “올해 독감으로 매우 안타깝게 사망한 아동들 가운데 90%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CDC는 밝히고 있다”며 “이 사실은 부모들에게 오랫동안 큰 짐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전역에서 독감이 대유행하고 있으며, 특히 전염성 강한 신종 변이 확산에 환자·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출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셰프너 박사는 6일 ACOM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아이들이 감염을 이겨낼 수 있는 더 나은 기회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감과 코로나19,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단순 감기는 대체로 목 위 증상, 즉 인후통이나 콧물, 가벼운 몸살 정도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증상이 갑자기 심하게 시작되고 몸 상태가 매우 나빠지며 기침이 동반된다면, 인플루엔자나 다른 중증 호흡기 바이러스를 의심해야 한다”며 고령자, 어린이, 면역저하자의 경우 증상 초기에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온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