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IRS) “전화·문자로 직접 연락 안 해”…사례 발표
'글자 탭(Tap) 대신 타이핑(Type)'…의심 링크 클릭 금물
세금 신고 시즌을 맞아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지능형 세금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납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7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소비자보호국은 올해 로보콜, 문자 메시지, 피싱 이메일 등 사기 시도가 예년보다 크게 늘었으며, 특히 AI를 활용한 보이스 피싱과 가짜 메시지가 더욱 정교해졌다고 경고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소비자보호국이 세금 보고 시즌을 맞아 AI를 활용한 보이스 피싱과 가짜 메시지를 경고했다. 해당 이미지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했음>
국세청 사칭 '더티 더즌' 1순위…"체포 위협 100% 사기"
국세청(IRS)이 매년 발표하는 '더티 더즌(Dirty Dozen, 12대 세금 사기)' 목록 중 부동의 1위는 '기관 사칭'이다. 사기꾼들은 이메일이나 문자를 통해 "계좌 확인이 필요하다"며 가짜 웹사이트 링크나 QR 코드를 보낸다. 이를 클릭할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랜섬웨어 등 악성 소프트웨어가 설치될 수 있다.
IRS 측은 "우리 기관은 긴급한 독촉 전화를 하거나, 즉각적인 지불을 요구하며 체포하겠다고 위협하지 않는다"며 "특히 문자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인에게 직접 연락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모르는 번호 무시가 답"…피해 예방 3계명
전문가들은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다음의 수칙을 반드시 지킬 것을 권고한다.
탭(Tap)하지 말고 타이핑(Type)하라: 문자나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누르지 말고, 공식 웹사이트 주소(IRS.gov)를 직접 브라우저에 입력해 접속해야 한다.
속도를 늦추고 주변에 알려라: 사기꾼들은 공포심을 조장해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수상한 연락을 받으면 즉시 답변하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지인과 상의하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개인정보 노출 시 즉시 신고: 이미 사회보장번호(SSN) 등이 유출되었다면 'IdentityTheft.gov'를 통해 신고하고 개인 복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신용 보고서를 모니터링하고 신용 계좌를 동결(Freeze)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분 도용 피해, 세금 신고 때 발견되기도
아이덴티티 도용 자원센터(ITRC)의 에바 벨라스케스 CEO는 "많은 피해자가 세금 신고를 하려다 이미 누군가 자신의 이름으로 환급을 신청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피해를 인지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만약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다면 지역 경찰에 신고하여 보고서를 작성해 두는 것이 향후 피해 보상을 위한 증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신분 도용 방지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과도한 비용을 요구하는 업체를 경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곳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김판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