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년 전 샌프란시스코의 함성, 차세대가 잇는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주최, 주요 인사 및 청소년 대거 참석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관에 설치돼 있는 장인환·전명운 의사 흉상>
118년 전 미국 땅에서 울려 퍼진 독립을 향한 포성이 2026년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서 재현됐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San Francisco & Bay Area, 회장 김한일)는 21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장인환·전명운 의사 의거 118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거행했다.

<3월 21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장인환·전명운 의사 의거 118주년 기념식'이 거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추모의 의미를 넘어, 지역 어르신부터 주니어 평통, 화랑청소년재단, 산라몬 한사모 등 차세대 한인 학생들까지 대거 참여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치러졌다.
"독립운동의 성지 샌프란시스코, 역사의 맥 이어가야"
이날 기념식에는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장, 전명운 의사의 사위인 표한규 선생을 비롯해 이정순 전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 오미자 샌프란시스코 민주평통 회장, 이모나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김순란 김진덕·정경식 재단 이사장 등 지역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한사모 학생들의 역동적인 '삼고무'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한사모 학생들이 '삼고무' 공연을 하고 있다>
이어 참석자들은 한인회관에 건립된 두 의사의 동상에 헌화하며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가 제작한 영상 '21세기 우리가 바로 장인환, 전명운입니다'를 시청할 때는 장내에 숙연함과 결연함이 교차하기도 했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장이 두 의사의 동상에 헌화하고 있다>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가 두 의사의 동상에 헌화하고 있다>

<오미자 샌프란시스코 평통회장이 두 의사의 동상에 헌화하고 있다>

<김순란 김진덕·정경식 재단 이사장이 두 의사의 동상에 헌화하고 있다>

<이정순 전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이 두 의사의 동상에 헌화하고 있다>
임정택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두 의사의 의거는 해외 동포사회의 연대와 지원이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사건"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헌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한일 회장은 기념사에서 "이곳 베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회가 존재하는 독립운동의 중심지"라며 "현재 구글, 애플 등 세계 경제를 이끄는 거점이 된 만큼, 18만 한인 사회가 그 토대 위에서 역사와 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교량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사회 단체장 등 주요 인사들이 축사를 하고 있다>
차세대가 주인공 된 '역사 계승의 장'
기념식의 백미는 차세대 학생들의 발표와 공연이었다. 전명운 의사의 사위 표한규 선생은 "두 의사의 의거는 조국 해방을 향한 굳건한 신념의 결과였다"며 "젊은 세대가 선조들의 단결력을 배워 미래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발표자로 나선 화랑청소년재단의 아이린 양, 주니어 평통의 김현완 군, 이지수 학생, 백지환 군 등은 각기 다른 주제로 두 의사의 정신이 현대 청소년들에게 주는 영감을 전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 역시 "정치는 우리의 목소리"라며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와 차세대 리더십 성장을 독려했다.
문화 행사와 시상식도 풍성하게 이어졌다. 소리꾼 정은정 씨의 '사랑가'와 '아름다운 나라' 공연은 한인들의 심금을 울렸고, 지역사회 봉사 우수 청소년 19명에 대한 시상식은 나눔의 가치를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임요셉 군의 색소폰과 엘리엇 서 군의 첼로 연주는 행사의 깊이를 더했다.

<축사와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참석자들의 "대한민국 만세" 삼창으로 마무리된 이번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한인사회가 과거의 유산을 어떻게 미래의 자산으로 승화시킬 것인지 보여주는 이정표가 됐다는 평가다. 한인회는 앞으로도 이민 역사와 독립운동 정신을 알리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참석자들이 "대한민국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김판겸 기자>




















